역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역적 드라마 역적 아주 재밌다. 작가와 PD가 연산과 사화를 해석하고 상상하는 방식이 예사롭지 않다. 사화란 선비들이 화를 많이 입었다고 붙여진 것인데, 백성 처지서 임금이 양반 좀 많이 죽였다고 뭐 특별할 일은 아니잖어? 오히려 당장 내 눈앞에서 나 괴롭히는 양반이 더 밉고 어떻게 하고 싶지. 이 대목에서 임금권력에 집착하는 연산을 움직여 백성 괴롭히는 그 양반들 때려잡도록 했다고 비튼 것은 매우 흥미로운 해석이다. 권력에 대드는 놈은 양반이라도 용서못하는 연산이 백성들의 마음을 훔친 씨종 아들 길동과 맞서는 마지막 대회전을 향해 서서히 얘기를 쌓아가는 중이다. 이야기가 멈칫하네 싶은데 알고 보니 다 밑밥까는 거였고, 쌓았다 폭발시키고, 맺었다 풀고...시청자들과 밀당하는 솜씨도 재법이다. 여주인공이 제대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