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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아직도 봉건국가야 사실 일본 왕실의 역사는 800년대에, 우리 통일신라가 전성기를 구가할때 역사 속으로 사라져서, 자기네 조상 제사지네는 것이 다일정도로 초라했음. 백성들 사이에 잊혀지다시피 함. 이런 천황이 역사에 다시 등장해 뭔 역할을 하기 시작한게 메이지 유신. 그것도 지 힘으로는 아니고 조슈번이 에도 막부에 대들면서 명분이 필요했고, 얘들이 서양 것을 빨리 받아들인 축에 속해서 유럽의 입헌군주제를 본뜬 것. 이들이 천황 또는 천황제에 관한 온갖 신화를 덧입힘. 만세일계라는 둥, 아마테라스오미카미가 점지하여 세운 나라라는 둥...그리고 1930년대 일본은 제국으로서 세계는 몰라도 중국을 쩜쩌먹고 아시아를 호령할 수 있는 나라라고 스스로 생각했죠. 최고로 잘나갈때 그 구심에 있는 천황이라는 신화가 현실에서 실현된 것으.. 더보기
[실낙원] 인간, 가상현실을 선택하다 인간의 뇌는 없는 신을 창조하였다. 신이 인간을 창조한게 아니다. 인간의 뇌가 하는 가장 요망스러운 짓은 상상하는 것. 상상은 신을 만들고, 신을 믿는 종교를 만들고, 종교를 통해 인간의 동의를 끌어내고, 동원하게 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고대 거대 유물들은 어찌보면 이놈의 뇌가 벌인 상상에서 시작한 일이라고 하겠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신이 사는 저쪽 세계는 가상에 머물렀다. 상상에 머물렀다. 그런데 마침내 인간은 가상을 현실로 만드는데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가상현실". 시작은 안경을 쓰면 입체 영상이 구동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여기에 인공지능을 작동시켜 사람이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보고 싶은 사람을 보고 나아가 그와 얘기를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가상현실에서 "그"는 나처럼 생각.. 더보기
정치인의 품격 이재명 대통령은 알려지기로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사법고시를 준비했다고 한다. 비상한 암기력(?)으로 비교적 빨리 합격했다. 변호사를 하며 동네 아파트 재개발 관련 시민단체의 법률자문을 했고. 그것을 시민운동으로 내세우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상고를 졸업하고 공장에 다니다가 막노동도 하고 그러다 큰형의 도움으로 고시공부를 시작했고, 합격해 세무 전문변호사로 꽤 돈을 잘 벌었다. 정말 우연히 동료 변호사의 부탁으로 부림사건 변호를 맡고, 고문당한 학생들을 만나고 내 아이가 저런 일을 당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주겠다는 마음으로 인권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자신이 변호하던 대학생들이 읽던 책을 모조리 찾아 읽으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대학 근처도 안갔지만 83학번이라고 농반진반으로 불렸다고 한다. 하.. 더보기
이재명의 실용을 거부한다 내 얘기야. 2002년 대선 때야. 노풍이 불었다 꺼지고 있던 여름, 내가 회원으로 있던 시민단체 주선으로 한 모임에 참석해서 워크숍을 했어. 워크숍 일정이 끝나고 밤 숙소에서 쉬는데...사실 난 내가 그랬는지 잊었거든? 그 밤 이후 1년 쯤 뒤에 같은 사람들이 다시 모였는데, 그밤 나와 함께 지낸 친구가 그러는거야. ***선생님, 사실 저는 그때까지 노무현에 대해서 잘 몰랐거든요. 제가 저쪽을 찍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노무현에 대해 각별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그날 선생님이 어찌나 열정적으로 노무현 후보에 대해 이야기하는지...한 정치인을 저렇게 좋아할 수도 있구나...저렇게 열심히 그에 대해 알리는 사람이 있구나...저는 선생님 보고 노무현을 찍었어요." 어...그랬었나요...내가? 그 친구는 그밤.. 더보기
덕질의 정석 문화예술 영역에서 1등도 없고 순위도 없음. 지극히 개인 취향대로 즐기면 됨. 베를린영화제 칸느영화제 상도 사실 그해 심사위원이 누구냐에 따라 갈림. 다만 그정도 상을 주는데 심사위원들이 동의한 것일 뿐. 연예인 누구 좋아하는 거...다 개인 취향임. 내 남편이 내 남친이 모두에게 1등이 아닌거, 당연하잖아. 그래서 비교는 쓰잘데기 없는 짓임. 그냥 나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고 응원하면 됨. 내가 처음 위버스에서 덕질 시작했을때 다른 배우 이름 언급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음. 첨에는 간섭같고 기분이 언짢았는데, 내 배우 두고 다른 배우 팬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 기분 나쁠 것 같았음. 역지사지. 전문 평론가들도 그렇게 비교하는 기사는 안씀. 이런 짓 하는 사람들, 한마디로 못배운 것임. 예의가 없음. 익명이.. 더보기
유럽의 무기력 밀라도 대성당이 불타고 있다는 소식. 남편이 지금부터 한 30여년 전에 중국에 유학온 이탈리아 친구를 만나러 로마에 갔단다. 그 친구의 어머니는 이름하여 68세대였고. 남편은 그 어머니한테서 유럽의 무기력을 봤단다. 사회가 그렇게 느릴 수가 없더라는 거다. 정체? 그 무기력이 사람의 무기력이 아니라 유럽 정치의 무기력이기도 했던 거다. 그리고 지금 불타고 있다. 흠....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코어 뒷짐지게 했다. 우리도 한 30년 쯤 후, 아니 더 빨리 이렇게 불탈수도 있겠구나... 더보기
오만과 편견, 로코의 원형질 TV에서 본 영화, 오만과 편견과 센스앤드센서빌리티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둘 다 여자 자매가 많은 시골 귀족 집안의 큰 딸, 작은 딸이 주인공이고, 우연히 그 마을에 들린 상류층 귀족 남자와 얽히는 이야기고, 아버지는 무심하고 엄마는 수다스러운 속물이라는 점 등이 그렇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원작 소설로 읽었다. 왜 이 소설이 20세기 말과 21세기에 걸쳐 영국과 미국의 영상산업 종사자들의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었다. 19세기 영국 귀족사회의 일면을 잘 보여주고 있고, 그 시대 기준으로 진취적이고 스스로 자긍심 강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아무리 잘봐줘도 하이틴로맨스 아닌가? 비슷한 시기 같은 영국 여성 작가인 에밀리와 샤롯 브론테의 소설이 내내 거칠고 어두운 분위기에 짓눌린 .. 더보기
혁명은 때때로 폭도의 모습으로도 오지 1883년 완공돼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견뎌낸, 리모주 시청 시계탑. 이번 학생 시위로 불에 타 사라졌단다.촛불, 응원봉 들고 평화 시위하는 국민들 고마운줄 알아라. 시위 현장 청소까지 하는 그런 시민. 근데... 사실... 프랑스 마크롱 너무 오래 한다 했다. 그리고 위대한 프랑스 혁명때도 바스티유 불태웠어. 5.18때 광주시민 폭도라고 보도한 MBC KBS 다 불태워 버렸어. 은행 상점 한 곳도 손 안대던 광주시민이. 진상은 모르겠지만 저 시위 하는 프랑스 학생과 시민을 폭도라고 막 하고 싶지 않아. 저렇도록 사태를 방관하고 수습못한 공권력이 더 문제 아닌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