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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와 한국 신화 남편 서가에 있던 한국 신화 이야기를 꺼내 읽기 시작한 것은 순전히 달리 읽을 마땅한 책이 없어서다. 책이야 많지만, 출퇴근 지하철에서 오늘 당장 읽기 시작할 마땅한 책이 없어서 쉽게 시간 떼우기로 읽을 요량으로 골랐다. 신화에 별로 관심없다. 환단고기, 단군, 환웅... 이런 건 역사가 아니라 그냥 신화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한국 신화를 다 글어 모은 책이다. 단군 시화부터, 고주몽, 박혁거세... 어릴 적 동화나 만화로 읽었던 건국 신화부터 무당과 농촌 마을(특히 제주도) 지역에 전하는 신화들을 모았다. 솔직히 건국 신화랑 무당들이 전하는 본풀이가 같은 급의 신화인지 잘 모르겠다. 제석신, 삼신, 측신, 조앙신, 문전신 등등... 이거 다 그냥 할머니들이 해주던 옛날 이야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읽.. 더보기
김수현. 외모도, 연기도 정점이구나 남편한테 김수현 때문에 눈물의 여왕 본다고, 이뻐 죽겠다고 했더니 심드렁허니...말한다.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 않니? (엥? 그래 봐줬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냥 다 이뻐보여 했드만, 그런가? 이런다. 아 눼~~. *근데 막방 2회는 김수현이 아무리 예뻐도 못보겠드라. 12부를 16부로 늘인 부작용. 더보기
기생수: 더 그레이, 생명 진화에 관한 은유 지상의 모든 생명체는 세포들의 연합 혹은 융합체라던가? 따로따로 살던 세포들이 결합해서 각자의 특장점을 살려 생명현상에 기여 한다는 것이다. 생명체는 어쩌면 서로 기생하고 있는 것인지도. 인간도 원천적으로 기생생물들의 연합체일지도 모르겠다. 기생수: 더 그레이의 설정은 생명체의 운영 원리에 관한 은유에 가깝다. 작가와 감독이 의도했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참 기묘한 동거다. 애초에 인간의 뇌를 먹도록 설계되어 있던 기생수 한마리가 실수로 살해 당해 죽기 직전의 수인의 뇌를 먹으려다 숙주를 살리는데 기운을 다 쓰는 바람에 수인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서로 의지하는 상태가 된다. 후반부에 가면 이 기생수는 일단 인간의 뇌를 차지하고 나서 살다가 숙주가 죽음에 임박하면 숙주를 빠져나와 다른 인간 뇌로 들어.. 더보기
부산만? 전라도의 정치 소외 지방 정치를 다루는 코너를 만들었으면 한다. 서울, 중앙 중심 정치로 민주당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전라도는 늘 민주당이 이기니까 문제가 없는줄 아는데, 아니다. 민주당만 판을 치니 고인물이 되고 그 자체가 문제다. 광주 사람들이 정치소외...부산 못지 않다. 이번에 현역을 다 탈락시킨 배경. 나중에는 민주당을 다 탈락시킬 수도 있다. 지방 현안, 지방 정치 현장, 지방의 인물, 지방의 유권자가 주인공인 코너 혹은 프로그램, 단독 유튜브가 있으면 좋겠다. 부산 사람도 광주 사람도 대전 사람도 서울만 보는, 서울 정치에 종속변수로만 취급당하는 비수도권 사람들의 소외를 아는가? 경제적 소외 못지 않는 정치적 소외 심각하다. 더보기
정돌이 열 네살 소년이 가정폭력을 피해 가출을 한다. 흘러흘러 서울 경동시장까지 온 소년은 상인들도 장사를 파한 시간 자신처럼 오갈 곳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 말을 건넨다. 멀지 않은 대학(고려대)의 학생이지만, 수배자 신세였던 그 사람은 다른 이유지만 똑같이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아이를 학교로 데려온다. 다음날 지갑을 털어 차비하라고 건네주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소년은 말을 듣지 않고 그 돈으로 껌을 사서 되팔기 위해 다시 학교로 돌아온다. 이 소년은 고려대 정경대에 기숙(?)하며 형, 누나들 보살핌을 받으며 고려대 캠페스에서 자란다. 예기치 않게 1987년 이후 고려대 학생운동의 목격자이자 참여자(?)이자 증언자가 된다. 당시 고대 학생들은 그를 정돌이라 불렀다. 정경대 친구들이 데리고 다니는 아이라는 .. 더보기
모든 민족은 만들어졌다. 슐로모 산드 지음. 만들어진 유대인. 두껍고 어려운 책이다. 저자가 책을 어렵게 쓴 건 아니다. 술술 잘 읽힌다. 구약이든 신약이든 성경을 읽은 적이 없다. 유대교에 무지하고, 유대인에 무지하다. 내가 잘 몰라서 어려운 책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평할 자격이 없다. 그냥 이 책을 통해 알게된 몰랐던 것을 정리할 수 있을 쁜이다. 저자는 유대인이지만 유대인이 아닌 유대인의 아들이다. 폴란드의 노동자로 공산주의자였던 그의 아버지는 아버지(저자의 할아버지)가 사망하으로 경제적 형편이 나빠진 어머니에게 예배당 맨 뒤로 자리를 옮기도록 한 랍비와 교회를 경험했다. 이후 후 유대교 신자로 살지 않고 공산주의자로 살았다. 우여곡절 끝에 이스라엘로 귀환했지만, 유대인이 되지 못했다. 종교가 유대교가 아니어서다. 이슬람.. 더보기
후지다 인류 문명 초기 중심지는 단연 초승달 지대였지.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 유역. 거기서 시작된 문명은 세계로 퍼지지. 어떤 문화 요소가 그 문명의 길을 따라 퍼지는데, 그 문화요소를 만든 곳은 또 금방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서 낡은 것을 버리거든. 그래서 문화를 늦게 전달 받은 곳에 오히려 오래된 것, 원형에 가까운 것이 더 많이 남아 있다는 거야. 낡은 형질이 보존되어 있다고 거기가 시작점이 절대 아니라는 거지. 우리 말을 우랄 알타이어라고 배웠는데, 최근에는 꼭 그렇지 않으며, 한국어와 일본어는 고립어로서 세계 다른 언어랑 연결성이 매우 낮다는 얘기를 들었어. 우리말이 인류 고대어 체계에 더 가깝다는 의미일까? 후진적이라는 뜻일지도.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었을 때 한반도 국가가 일본보다 선진지가 된 것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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