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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조국, 임종석, 노영민 안다. 윤석열을 임명한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다. 그의 실책이라는 거. 동시에 지지자로서 연대 책임감을 느낀다. 뉴스타파 빼고 당시 나를 포함하여 윤석열 임명이 대세라고 여겼고, 그에게 혹하기도 했으니까.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온전히 책임을 묻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 그렇다고 그냥 묻어? 윤석열이 조국을 건드리지 않았으면 임종석 노영민이 듣는 욕은 조국을 향했을 것이다. 조국 전 장관은 윤석열에게 문재인 '대신'이다. 꿩 대신 닭. 임종석, 노영민도 어떤 의미에서 '대신'이다.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않은 죄를 묻는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 만든 책임을 묻고 싶은 것이다. 내 의견이 뭐가 중요하랴 만... 임종석 노영민은 출마 하지 않는게 맞다고 본다 더보기
살인자O난감 더글로리 이후 딱 1년만에 넷플릭스 드라마 정주행했다. 살인자o난감. 1. 노빈이 외치던 정의가 진심이었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노빈의 정의구현 방식에 동의하기 어렵다. 다만 그는 자신의 방식에 책임이 따른다는 걸 알았고, 책임지려 했다. 거기에 더해, 자신의 정의를 행동으로 실현해주는 이탕을 끝까지 지키고자 했다. 즉의 선택에는 나름 완결성이 있고, 그 점은 인정한다. 2. 결코 정의롭지 않은 어른들의 세계, 어떤 사람, 어떤 행위를 부정의하다고 처단하는 건 가능한가... 그건 또 정의로운가? 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 3. 장난감의 동료 박형사는 후배에게 형사 생활이 교도소 담장위를 걷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삐끗하다 밖으로 떨어지면 그냥 일반인으로 살지만, 교도소 담장 .. 더보기
독도 통합 홍보지침 유의사항 [독도 통합홍보 관리지침(국무총리지시 제2009- 3호)] ○ 범정부 차원의 통합홍보 전략 및 방향 설정 ○ 「독도홍보협의회」를 구성, 기관별 홍보계획 협의‧조정(연 2회 - 독도홍보 협의회 (회장)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위원) 교과부, 외교부, 문광부, 환경부, 국토부, 국정원, 문화재청, 해양경찰청, 경상북도 소속 과장급 공무원 (기능) 독도통합홍보 전략 및 기관별 홍보계획 협의‧조정, 홍보 추진현황 점검, 홍보활동 취합‧평가 ※ ‘독도홍보협의회’ 운영결과는「정부합동 독도영토관리대책단」에 보고하여 확정 [정부합동독도영토관리대책단 (국무총리훈령 제696호)(2017.10.25일 시행)] - (단장)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단원) 교육부ㆍ외교부ㆍ국방부ㆍ행정안전부ㆍ문화체육관광부ㆍ환경부ㆍ국토교통부ㆍ.. 더보기
아버지의 해방일지, 아버지라는 퍼즐 부모는 자식을 잘모른다. 잘 알 것 같지만 잘 모른다. 자식은 오죽하랴. 자식은 부모에게 관심이 없다. 그러니 더 모를 밖에. 정지아의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주인공 아리는 아버지를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멀리한다. 아주 어릴 늦둥이 딸바보인 아버지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래미 노릇에 충실하기도 했다. 그 시절은 짧았다. 철이 들자 아버지와 점점 멀어졌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아버지에게 반항했고, 완전히 삐딱선을 탔다. 분단된 나라에서 이미 공산주의 조차 전세계에서 몰락해버린 마당에 빨치산이었던 사람을 부모로 둔 것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빨치산스럽게 사는 부모는... 천륜이라 끊을 수 없다면, 인륜으로라도 억지로 두 사람의 자장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다. 이 소설은 그런 아버지의 부고로 시작한.. 더보기
2022년 서울의 봄 서울의 봄 두 번째 관람했다. 두 번 보고 나니 선명해진다. 이 영화가 왜 지금 오늘 우리를 찾아왔는지. 전두환과 신군부가 나쁜 군인이라는 것, 군대에서 불법 사조직을 만들고 사리사욕으로 병력을 움직여 권력을 찬탈한 집단이라는 사실은 새삼스럽고 놀라운, 새로운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차오르는 분노, 안타까움, 답답함은 전두환의 쿠테타를 막고 싶어서, 막지 못해서 만은 아니다. 그 분노, 아타까움, 답답함은 2022년 43년만에 반복된 또 다른 쿠테타 때문이다. 윤석열의 쿠테타. 서울의 봄에서 전두환과 하나회의 모의를 막을 기회는 세 번 있었다. 정승화 계엄군 사령관이 월권을 하며 공공연히 권력을 남용하는 전두환을 일찍 인사조치 했더라면? 국방부 장관 노재현이 옆집 정승화 참모총장.. 더보기
불안, 편견, 차별 감옥에 있는 사람이 연대생한테 과외받고, 수능 볼 기회를 얻었다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 충분히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근원에는 1. 그들에게도 기회를 주면 내 기회가 줄 것이라는 불안. 2. 나보다 부자가 경쟁에 더 유리한건 어쩔수 없지만 나보다 못한 범죄자가 나와 비슷한 선에서 경쟁하는 건 절대 못참아. 지금 내가 누리는 많은 것이 내가 잘나서, 내 노력으로만 갖게 된 것은 아니다. 저지른 죄 값으로 자유를 박탁당한 것 말고, 내가 누리는 것 일부는 그도 누릴 자격이 있다. 누군가 자신의 기여를 그냥 누리도록 사람들에게 허락했다면, '사람들'에는 나도 포함되고 감옥간 그도 포함된다. 더보기
기자는 쓰는 놈이지. 김어준이 계속 묻는다. 기자들이 민주당과 국짐에 대는 잣대가 왜 틀리냐? 왜 국짐에게는 침묵하느냐? 김어준은 민주당은 보복하지 않어사라고 자답한다. 민주주의를 이기심의 원없는 발현인 줄 아는 것들이 사장님이 사준 모니터 앞에 앉아 역시 사장님이 사준 키보드 위에서 손꾸락을 놀린다. 그들이 기사로 조지는 것은 거짓이 아니다. 맘대로 패도 대들지 않을 만만해 보이는 것들(?) 일반이다. 무릇 맞아도 못 패는 것과 안 패는 것이 다르다는 걸 모른다. 안되는 걸 안된다고 가르치지 않은 한국 민주주의가 윤석열 앞에서는 얌전하고, 이재명이나 조국 앞에서는 이빨을 뽐내는 양아치들을 대량으로 기자로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질문할 줄 모르는 것들이 기자를 한다. 쓰기만 한다. 불러주는대로. 조국 전 장관이 밤늦게까지 기자.. 더보기
한국자유회의,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반헌법세력 쟤들이 해방전후사의 인식을 뒤집으려고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을 내놓은 것처럼 한국자유민주주의와 그 적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책을 누가 좀 써주면 좋겠다. 뭐 그럴 가치도 없는 책일수도 있고. 한국자유회의라는 게 이름부터 일본의 유신회의를 베낀 것 같기도 한데...저런 괴물은 물론 한국사회가 잉태한 것이기는 하지만 저런것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우리 민주주의-전세계적으로 민주주의 그 자체 속성이 흔들리는 꽃같긴 함-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 방금 다 읽은 책이 미야지마 히로시 교수의 '양반'인데 저자 후기에 안병직 교수와 이영훈 교수에게 감사하다는 구절이 나와서...음..이 분이 조선시대 토지제도-양안-연구를 했고, 이게 경제사분야라 안병직 이영훈과 연결고리가 맺어진듯 한데... 미야지마 교수가 지금 어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