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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민주주의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1503251135171/amp 더보기
문재인의 절제와 인내 해고노동자 김진숙. 노동인권 변호사 시절부터 아주 잘아는 사이. 김진숙은 친구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고도 복직되지 않자 암투병중인데도 걸어서 전국을 돌며 복직 투쟁을 벌인다. 마침내 청와대 앞에 당도한 후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묻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기 때문에 만날 수 없다고 했단다. 노동자 해고의 부당성하고 상관없이 노동자의 상대는 회사가 있고, 대통령이라도 민간 영역에 간섭할 수는 없다는 것. 감독의 의도였는지는 모르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한 가장 논쟁적인 주제인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 나 역시 그가 윤석열을 해임하지 않은 것에 대해 몹시 불만이 크다. 그래서 섭섭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은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선의가 배신당했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배신을 알면서도 당해준 것인지.. 더보기
김남국의 코인 투자를 허하라 정치는 성인군자가 하는게 아니다. 플라톤은 철인정치를 주장했는데, 그리스 시민들의 민주정치는 우민정치고 그 안티테제가 철인정치다. 민주정에서 스승 소크라테스를 사형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런데 그 민주정이 시민들을 학살하고 탄압한 7인 참주(이른바 참주정치)들을 시민 힘으로 몰아내고 복원한 것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 소크라테스가 시킨 것은 아닌데, 7인 참주 중에는 그의 제자들도 있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를 배신하고 스파르타의 앞잡이가 된 자도 있다. 실제로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민주정보다 스파르타식 전제정치가 낫다고 했다는데, 알 수 없다. 사실 소크라스테스의 모든 언행은 제자 플라톤의 기록이다. 소크라테스 철학은 상당부분 플라톤이 편집하거나, 플라톤의 것일 가능성이 크다. 문서 기록으로 .. 더보기
리바운드, 다시 시작의 시작 장항준 감독의 새영화 리바운드. 아이들 데리고 가서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 이 영화의 감동 70%는 실화의 힘이고, 나머지 20%는 이외로 농구 장면이 박진감 있다. 얼마전 본 슬램덩크 보다 낫다는 생각. 슬램덩크는 만화이니 상상을 그대로 옮기면 되지만, 실사영화로 농구 경기 장면을 이렇게 찍기 쉬울까 싶다. 10%는 영화의 메시지, 즉 감독의 진심. 요즘 나는 복잡한 스릴러 액션 사회성 짙은 영화...이런거 싫음. 편하게 웃고 싶음. 그래서 봤는데 펑펑 울었다. 기분좋게 울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한번도 다수 인 적이 었었어. 지금도 여전히.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승리는 다수여서 이긴게 아니야. 단내 나게 죽어라 싸워서 이긴거더라고. 오늘 이 영화 보면서 깨달았어. 다수였다가 어느날 소수가 된.. 더보기
조개줍는 아이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라는 소설이 있다. 메릴 스트립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물론 영화는 보지 않았다. 내게 소설이 재미가 없어서다. 당연하다. 20대였으니까. 이해가 안되었다. 뭐 이래?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마을에 온 낯선 이방인이랑 평생 잊지 못할 사랑을? 미쳤네. 불륜이잖아! 단 한번의 영원한 사랑을 꿈꿀 만큼 어리석고 어렸다는 것 말고 다른 이유도 있다. 90년대 한국 사회는 남녀관계에 관한한 매우 보수적이었다. 민주, 자유, 평화, 여성주의를 추구했지만, 그 보수적 인간관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한국 사회가 남녀가 아닌 인간의 다양성, 포용성을 내면화하기에 폐쇄되어 있었다. 그런 수준이었던 영향도 있었을터. 여동생 집에서 소설 몇권을 빌려왔다. "조개줍는 .. 더보기
멋지다, 길재영! #스포일러 몽땅 있음. 길복순(전도연 분)은 차민규(설경구 분)에게 말한다. 너의 약점은 바로 "나"라고. 확실히 차민규는 길복순을 사랑했고, 사랑한다. 원래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지게 되어 있다. 그대로 되었다. 우리 남편은 복순의 딸 재영이 차민규 딸일 수 있지 않으냐고 하지만, 절대 아니다. 딸에게 엄마의 본 모습을 그런 식으로 보여 주지 않을 거다. 사랑하는 사람이 낳은 제 딸이면. 이 영화는 여성영화다. 엄마와 딸 사이에 모성은 일방적인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 엄마와 딸은 부모 자식 그 이상의 관계를 맺는다, 여자들간의 워맨스는 엄마와 딸 사이에도 있다. 무엇보다 재영은 엄마를 닮아서 강하다. 아니 엄마보다 강하다. 아니 건강하다. 정치인이 아들을 부정입학 시킨 사건을 두고 복순은 자식 좋은.. 더보기
최부자집과 박정희 광복 후에 독립운동 자금 대느라 저당잡힌 재산 일부를 돌려 받았지만 교육사업에 다시 전재산을 받쳤고, 그렇게 세운 대학이 영남대. 박정희는 영남대 재단을 홀라당 빼앗아 정수장학회를 만들었지. TVN 유퀴즈는 그 대목은 말안하고 넘어가더라. 모른거야, 뺀거야? 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914678&PAGE_CD=PSTAR&CMPT_CD=S5002 더보기
신성한, 이혼 조승우 주연. 성공한 피아노 연주자가 돌연 변호사로 변신하여 이혼 사건만 맡아 승소한다는 이야기. 3회까지 보니, 이거 베토벤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왔군. 베토벤이 죽은 동생의 아이, 즉 조카 양육권 문제로 제수랑 다툰 건 매우 유명한 이야기다. 불멸의 연인인가? 제수씨를 베토벤이 원래 사랑했고, 조카는 실은 베토벤 아이였다는..(막장이네) 상상으로 만든 영화지. 조승우가 베토벤인가? 사이좋았던 남매가 있었고, 여동생이 불의의 사고(아마 버림 받았겠지?)로 죽자 조카를 키우려 했으나, 양육권을 빼앗기고 꼭지가 돌아서 그 좋아하던 피아노 그만두고 독일 교수자리도 박차고 한국에 와서 마지막 사시 합격에 변호사 합격해서 이혼 소송만 주구장창 하는 그런 이야기 되시겄다.... 동생과 얼마나 친하고 애틋했으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