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장수의 저주 문뜩, 나는 내가 젊은줄 알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고 있다는 걸 깨달을 때가 있지. 아, 스무살 시절에 형성한 세계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구나... 나만 그러겠나? 박그네 박정희 사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저 늙은이들도 그러겠지? 가난한 시절, 밥이라도 먹게 해준 건 박정희 덕이라고 여긴 사람들 12시간씩 노동에 화장실 가는 것도 눈치보며 살았어도 젊었다. 시골 집에 동생들 학비라도 보낼 수 있어 자부심을 느꼈던 좋았던 시절... 내가 그랬듯, 그들도 그 시절에 사는구나... 그리고 이제 나이들어 지금 젊은이들의 미래를 빨아먹는구나... 50이면 중늙이고 60이면 죽을날 받았을 사람들이 100살을 꿈꾸며.... 자신이 좋았던 과거로 오늘을 옭아맨다. 오래사는 건 축복이 아니다. 개인에게도, 사회에도.. 더보기
부고 오늘 하루 두 사람의 부고를 접했다. 해동건설 박형선이라는 분고 나쏘공 조세희 작가. 박형선이라는 분은 민청학련,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시고 노무현 대통령의 몇 없는 기업가 후원자시고 윤한봉의 매제이고, 윤상원 열사와 영혼 결혼식으로 맺어진 박기순 열사의 오빠시다. 이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조세희 작가는...아! 난쏘공(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대학때 여학생회실에 굴러다니던 문고판으로 읽었다. 완전 범생이, 스무살 무렵(물론 지금도 그렇기는 하다)까지 그늘이라고는 없이 살았던 나는 완전히 충격을 받았었지. “내가(조세희) ‘난장이’를 쓸 당시엔 30년 뒤에도 읽힐 거라곤 상상 못 했지. 앞으로 또 얼마나 오래 읽힐지, 나로선 알 수 없어. 다만 확실한 건 .. 더보기
정말 좋구나... 어...미치겠다... 감동이다... 와...진심 가득한 두 사람의 목소리... 미치겠다... 마음에 몽글몽글...뭔가가 맺히네... 와...좋다... 더보기
드라마 카지노, 최민식의 원맨쇼 1차 방영분 1화 : 엥? 이게 뭐야? 2화 : 차무식 이사람 묘하네... 3화: 이게 다야? 왜 올리다 말어? 치사하게.. 이 드라마는 완전히 최민식을 위한 드라마다. 한번도 찬란한 적이 없는, 시궁창 같은 밑바닥을 거칠게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 남자들한테는 로망이겠다. 형님같고, 내 사람은 끝까지 믿어주고, 통크고..의리있고.. 한국 50대 이상 아저씨 세대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가득한데.. 아직 세 편이 공개됐을 뿐이다. 친구한테 배신당했고, 이제 우리(시청자)가 배신당할 차례일지도.. 더보기
사극에는 역사가 없네 사극은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말"했"다. 하지만 퓨전사극이라는게 등장하면서 이 정의는 다시 내려야 한다. 요즘 사극에는 역사는 없다. 역사는 없어도 된다. 그냥 한복입고 기와집에서 찍으면 사극이다. 경복궁에 한복 입고 사진 찍듯이 궁궐 셋트에서 드라마 찍으면 그게 사극이다. 더보기
스스로 구하라 https://www.hani.co.kr/arti/culture/movie/1070067.html 어둠 속에서 진실을 읽는 자는 누구인가 [한겨레S] 손희정의 영화담(談)올빼미 www.hani.co.kr 관상이라는 영화가 있다. 2013년 개봉작이다. 그네가 대통령 된 직후였다. 영화를 보고 몹시 답답했다. 역사가 스포일러다. 수양이 왕이되는 건 정해져 있다. 그가 무슨 짓을 했는지도 안다. 영화는 미천한 관상쟁이가 어쩌다가 정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린다. 은연중에 그는 반수양파와 가까워지고 정서적으로도 그러하다. 한명회 패거리가 무도한 쿠테타 세력이라는 점도 분명하다. 영화는 관상쟁이가 관상은 잘보지만, 수양의 얼굴을 모르는 바람에 스포일러대로 가게 되었다는 식으로 얘기를 풀었다. 관상쟁이는 남의 얼굴을 .. 더보기
인간이 AI를 이기려면 책 좀 읽어라. 뇌가 우동사리가 아님을 스스로 입증하라. 자기 뇌로 생각할줄 모르면... 인간은 AI를 이기지 못해. 이세돌도 졌다, 알파고한테. 당연해. 그래서 이세돌이 알파고만 못하냐? 아니다. 이세돌의 바둑실력은 자기 것이지만 알파고의 실력은...전기선 빼면 끝이다. 이간이 AI를 이기려면 AI는 안하는 걸 해야 한다, 못하는 걸 해야 한다. 책 좀 읽어라...제발... 더보기
변증법, 10.29 참사, 굥의 미래 10.29 참사는 변곡점이 될 듯. 그 사이에도 이미 예상했던 크고 작은 비리와 정책 실패, 정치 실종 사례들이 차곡 차곡 쌓이고 있었음. 그런데도 정권 초기라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평행선은 유지했다고 할 수 있음. 그런데 10.29 참사로-변증법을 대입하면-양질 전환이 일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음. 아마...이제 기울기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 허나 앞으로 6개월은 더 갈 것임. 그 저력은 지난 정부 덕. 문재인 정부가 워낙 관리를 잘해놔서 그걸로 버틸 것임(젠장마즐... 죽쒀서 개주는 짓을 또 해..18). 여전히 30% 근방의 지지율. 이게 최대치라고들 하는데, 그렇다면 이 30%가 무너지고 확실하게 25%선 이하로 떨어지면, 무너질 것으로 예상. 즉, 30%를 만들어주고 있는 수구꼴통 멍충이들이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