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둘러산 40km 인근 지역을 일컫는 명칭 ‘존 오브 인터레스트. 사운도 좋은 극장에서 보기를 권한다. 소리의 영화다. 담장 너머 하늘로 뻗은 굴뚝에서는 사람 태운 검붉은 연기가 날마 치솓는데 바로 옆 사택에서 낭만적인 전원 생활을 하는 루돌프 회스 부부는 전근 명령으로 이 곳을 떠나야 하는게 유일한 고민이다. 결국 부부는 당분간 떨어져 살고, 다시 복귀 명령을 받으면서 영화는 끝난다. 이게 뭐냐? 왜? 엇그제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기자들 불러다 김치찌게 계란말이 대접하며 파안대소 하는 사진을 보지 않았나? 그날은 가혹행위로 죽은 병사 장례식날이었고, 채해병 특검 재의결을 앞두고 있었다. 대한민국은 지금 전 지역이 존 오브 인터레스트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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