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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텃밭 올 농사 첫날 우리 모임이 할당받은 밭은 꼴랑 세 이랑 뿐이다. 밭 한 두둑에 감자를 심기로 했다. 심기 전에 오늘은 밭갈이를 하고 밑거름을 했다. 십질을 두 삽 깊이로 하고 약간 쉰내가 나는 거름을 뿌리고 다시 흙으로 덮었다. 노들텃반이 원래 모래무지였던 곳이서 그런지 자갈이 많아서 골라낸 자갈은 밭두둑을 빙둘러 흙이 흘러내리지 않게 괴어 놓았다. 주변, 이제 서울에서 몇 그루 남지 않은 버드나무에 푸른 물이 한껏 올라 있더라. 다음주에는 씨감자를 심기로 했다. 옆 이랑은 딸기밭. 우리 밭은 아닌데 우리가 관리해주기로 했다. 다음주에 딸기 순을 쏚아 내고 옮겨 심기 해줘야 한다. 재미있다. 시작 전에 이 노들텃밭 이용자들이 함께 주변 한강변 쓰레기 수거작업을 했다. 막걸리와 김치 두부를 참으로 먹었다. 이 곳 관리인.. 더보기
역사도 학문인데...믿으라고? 교학사 교과서로 재미 못본 사람들이 동북아역사재단으로 목표를 돌렸나 보군. 박성수 교수라는 분이 쓴 글을 우연히 읽고 기절초풍했다. 믿어야 한단다. 환단고기를. 위서 논란이 있는 책이어서 학계에서 사료로서 인정 안해주면 학계의 비판점을 재비판하는 논거와 증거를 대야지 그런거 저런거 없이 안믿는다고 타박한다. 환단고기에 그려진 우리 조상 선조들이 세운 나라는 인간의 이상향이란다. 웃기시네...그래서 환단고기를 더 못믿겠거든? 인류 역사에, 아니 사람 자체가 이상하고는 거리가 먼데...뭔 소리 하는거야? 이게 종교지, 학문인가? 이승만을 국부라고 떠들고 박정희를 위대한 반신반인으로 섬기면서아니라고 하면 빨갱이니 종북이니 하며 마녀사냥하는 것과 뭐가 다르지? 중국에 역사를 팔아 먹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사서에.. 더보기
신당이 매력없는 까닭 시사인에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뽀뽀를 하는데, 제목이 내 아를 낳아도...라고 달린 찰흙인형 만화가 실렸다. 그 사진을 보는 순간 퍼뜩... 이 두 사람의 만남, 그리고 신당, 그 전에 민주당이 매력없는 이유를 깨달았다. 권력욕. 정권을 갖고 싶다 말고 그들이 왜 정치를 하는지를 모르겠어서다. 국민을 위한, 남과 같이 잘 살고 싶은 정치가 아니라 안이나, 김이나...내가 갖고 싶은 권력이 우선인 사람이라는 본능적인 깨달음. 그것이 이 신당에 내가 매력을 못느끼고 꼴리지 않는 이유다. 더보기
북한의 군사훈련과 국정원 오늘 TV를 많이 본 것도 아닌데 속보만 두 번이 나온다. 북한이 동해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과로켓포를 발사했다는 것. 둘이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구별할 능력이 내게는 없지만 최근 자주 북한 관련 속보가 뜨는데... 이거 좀 수상하다. 국정원, 요새 간첩 조작했다가 그 조작 사실 숨기려고 중국 공문서 위조한 것이걸려서 아주 국제 망신을 사고 있다. 남재준 국정원장이 날아갈 판. 이런 때...자꾸 날아드는 북한 소식. 재비가 자주 보이면 봄이 오는 법이고 방귀가 잦으면 똥 싸는 이치인데... 뭔가 냄새가 나고 기운이 느껴진다. 국정원 이것들이 위기에 처해 있고, 그 위기를 북풍으로 덮어 넘기는 수작? 아니면 북한이 저지경인데 자기들이 필요하다는 존재증명을 하려는 꼼수? 동해는 우리 영해만 있.. 더보기
국정원이 조작한 간첩사건 피해자 재북 화교 유우성 작년에 중국에 갔다가 우리 일행을 안내한 가이드가 재북 화교였다. 당연히 조선족이겠거니 했는데, 중국 한족이고 중국에서 우리 말을 배운 것이 아니라 북한 평양에서 태어났고, 가족들이 아직도 북한에 산다고 했다. 친구도 북한에 있고 북한 친구도 많으며, 누나는 북한에서 결혼해서 산다고 했다. 이런 사례는 처음 봐서 신기했다. 아...북에도 화교가 있구나...당연하지! 꽤 친절하고, 한국말도 아주 잘해서 중국에 있는 동안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우리는 서울 가봤냐고, 서울 오라고 덕담을 했는데.. 고개를 젓더라. 못들어 간다는 거다. 왜? 못들어오게 하나, 누가? 그게 아니라...북에 남아 있는 누나랑 가족 친척들이 혹여 피해를 입을까봐서 라고 했다. 자기가 남에 가면, 북한 정부가 남은.. 더보기
동북아역사재단 욕하는 사람들이 이상해 오늘 우연히 검색하다가 동북아역사재단이 동북공정을 지지하는 사람들만 있고, 여기서 하는 연구가 식민사학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읽었다. 어이가 반푼어치도 없는 얘기다. 사실관계만 확인해보자. 그런 얘기를 허성관 전 장관이 했다는데, 그 사람 약력을 다시 살펴보니 참여정부에서 행자부 장관을 했지만 동북아역사재단 설립 당시인 2006년에 그는 이미 국무위원이 아니라 광주과기원장으로 가 있었다. 그가 말하는 고구려연구재단도 행자부 산하가 아니라 교육부였고, 동북아역사재단은 처음에는 외교부 산하로 설치하려다가 법안을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교육부(당시 교과부) 산하에 두는 것이 낫겠다는 국회의원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의원입법으로 설립법을 특별법으로 제정하였고, 이 법에 따라 특수법인격이 있는 동북.. 더보기
열등감 덩어리, 한국인 한국의 유권자들은 꼬였다. 열등감 덩어리들이다. 억압받았기 때문이다. 경쟁에 짓눌려서 남이 만든 잣대를 내면화해 자신을 재는 잣대로 사용하다가 남이 정한 기준에 스스로 미치지 못하다고 멋대로 판단하고는 그 끝에 심성이 꼬이고 말았다. 이렇게 꼬인 사람들은 개인 차원에서는 소극적으론는 자신을 학대하는 것으로 풀고, 그러다 분노조절이 잘 안되면 가까운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병증이 심해지면 차를 몰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돌진하거나, 이제 아예 자신보다 약해보이는 대상, 주로 여성과 아이를 폭행하고 살인까지 저지르며 개인의 울타르를 넘어 사회문제로 끓어 오른다. 정치적 차원에서 보자. 이런 꼬인 사람들은 권력에 기꺼이 머리숙여 노예가 되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의지이거나 신념이라고 강변한다... 더보기
참 좋은 시절, 장소심 여사 동희는 동석의 동생이 아닌가 보다. 뿐만 아니라 바람핀 남편의 여자로 동희와 동탁이 작은 어머니라 부르는 하영춘(최화정 분)이 낳았지만(이것도 아직은 숨기고 있다.) 장소심 여사 남편의 아들은 아닐 수 있다는 복선이 8일 5회분에서 나오더라. 정말, 이 집안 개판이다. 막장 요소로 그득하다. 동희는 동석의 동생인 것 같지만 동생이 아니고 동석과 아버지가 같지도 않으며 초등학생인 동주와 동원은 장소심 여사의 아들로 호적에 올라 있지만 실은 동희 아이들이다. 아들 딸과 형제인 척 남을 속이고 있다. 와...장소심 여사...이 할머니 오지랖이 풍년이다. 이 정도면 바보 아닌가? 문득 이경희 작가의 고맙습니다의 이영신(공효진 분)이 세월이 흐르면 장소심 여사처럼 늙어갈 것 같다는 생각? 어후...답답하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