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더그레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생수: 더 그레이, 생명 진화에 관한 은유 지상의 모든 생명체는 세포들의 연합 혹은 융합체라던가? 따로따로 살던 세포들이 결합해서 각자의 특장점을 살려 생명현상에 기여 한다는 것이다. 생명체는 어쩌면 서로 기생하고 있는 것인지도. 인간도 원천적으로 기생생물들의 연합체일지도 모르겠다. 기생수: 더 그레이의 설정은 생명체의 운영 원리에 관한 은유에 가깝다. 작가와 감독이 의도했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참 기묘한 동거다. 애초에 인간의 뇌를 먹도록 설계되어 있던 기생수 한마리가 실수로 살해 당해 죽기 직전의 수인의 뇌를 먹으려다 숙주를 살리는데 기운을 다 쓰는 바람에 수인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서로 의지하는 상태가 된다. 후반부에 가면 이 기생수는 일단 인간의 뇌를 차지하고 나서 살다가 숙주가 죽음에 임박하면 숙주를 빠져나와 다른 인간 뇌로 들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