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중위 의문사가 박찬욱 영화 JSA의 모티브라는 말을 들었다. 판문점 부근 철책근무하던 남북한 군인들이 사적 접촉을 자주 했고, 현장을 김훈 중위한테 들켰고 엉겁결에 총기사건이 일어나 희생되었다는 것이다. 해당 군부대가 책임지기 싫어서 자살로 몰고갔다는. 남북한 군인들이 철책 사이에 두고 대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오고갔다면 이건 엄연한 군기위반이고 크게 보면 정전협정 위반이지만, 영화적 상상력으로 이걸 아주 낭만적으로 묘사하면서 남북 분단이 빚은 비극까지 담았다는 점에서 영화로서는 나름 작품성도 흥행에도 성공. 영화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본 사람으로서 영화는 영화일 뿐이므로 내용을 문제 삼는데 반대. 하지만 김훈 중위 사망과 같은 군의문사는 통일 전이라도 진실을 밝혀 처벌해야 할 군 범죄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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