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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오늘 하루 두 사람의 부고를 접했다. 

해동건설 박형선이라는 분고

나쏘공 조세희 작가.

 

박형선이라는 분은 민청학련,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시고

노무현 대통령의 몇 없는 기업가 후원자시고

윤한봉의 매제이고, 윤상원 열사와 영혼 결혼식으로 맺어진

박기순 열사의 오빠시다.

이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조세희 작가는...아! 난쏘공(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대학때 여학생회실에 굴러다니던 문고판으로 읽었다.

완전 범생이, 스무살 무렵(물론 지금도 그렇기는 하다)까지

그늘이라고는 없이 살았던 나는 완전히 충격을 받았었지.

 

“내가(조세희) ‘난장이’를 쓸 당시엔 30년 뒤에도 읽힐 거라곤 상상 못 했지. 앞으로 또 얼마나 오래 읽힐지, 나로선 알 수 없어. 다만 확실한 건 세상이 지금 상태로 가면 깜깜하다는 거, 그래서 미래 아이들이 여전히 이 책을 읽으며 눈물지을지도 모른다는 거, 내 걱정은 그거야.”

 

그이 예언은 맞았다. 

읽으며 울 미래의 젊은이들을 걱정하던 노 작가와

이 책이 있는지도 모르고도 울고 있는 젊은이들을 걱정하는 나...

 

우리 편이 하나 둘씩...저문다.

 

힘들고 어두은 시대를....통과중이구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대 아픔 공감한 작가, ‘난쏘공’의 조세희 별세…향년 80 : 책&생각 : 문화 : 뉴스 : 한겨레 (hani.co.kr)

 

시대 아픔 공감한 작가, ‘난쏘공’의 조세희 별세…향년 80

의 조세희 작가가 25일 저녁 7시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0. 유가족인 조중협 도서출판 ‘이성과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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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헌신’ 광주 해동건설 박형선 회장 별세 : 호남 : 전국 : 뉴스 : 한겨레 (hani.co.kr)

 

‘민주화 헌신’ 광주 해동건설 박형선 회장 별세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시대의 풍운아 박형선 해동건설 회장이 24일 새벽 1시54분 급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 광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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