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 정당의 몰락. 누군가 또는 어느 집단이 진보적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잣대로 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하느냐 마느냐 또는 노동정책의 선명성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진보는 관용과 배려 포용의 한계와 방식으로도 드러나고 이 가치들은 사실 다양성에 관한 이해, 현실에 기반한 실용적 태도를 포괄한다. 원리주의 하는 진보란 있을 수 없다. 선거 기간 동안 아직까지 심상정은 자신이 얼마나 노동의 가치에 충실하고,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에 천착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지도 못해놓고(가진 것 만큼) 오히려 진보는 관용과 배려 포용이라고는 없을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도, 유연하지도 않다는 보수 수구들의 인식을 강화시키고 말았다. 대들고 따지고 일방적으로 질문하고 몰아세우고, 훈계질에, 남의 말 안듣고 하는 게 토론 잘하는 것이라고 여겼다면 심상정은 홍준표와 다들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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