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은 안철수를 무척 싫어한다.
그 사람은 민주당과 야권을 갈라처서
새눌당에 갔다 바칠 사람이라는 거다.
그 사람이 그 여자못지 않게 침묵하다가
내 뱉은 말에는 한국 현대사가 통과해온
민주주의를 향항 지난한 과정이 거세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난번 신당을 만들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남편은 시큰둥했다.
원래 김한길은 안철수룰 어떻게든 끌어들이려 했고
결국 처음 예상한대로 된 것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둘 다 맘에 안들지만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은 잘 한 것이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신당..꼬라지를 보니...
차라리 잘됐다.
그들이 우리의 미래는 아니라는 확신이 든다.
안철수가 기초 자치단체 무공천방침에 대해
지금은 손해본다는 생각이들 것이라고 했다지?
나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둘이 신당 만들어 재미못보고 무너지면..
새눌당과 그여자의 득세하는 꼴을 보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김한길 안철수 식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고, 다른 움직임이 일어날,
다른 대안이 꿈틀될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의 정치는 386이 아무리 성에 안차도
거슬러서는 4.19와 김대중과 노무현과 386을 한 축으로 하고
친일 독재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과 수구꼴통 무리 간에 싸움이다.
그 전선을 흐뜨러뜨리는 야당 정치 지도자는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유진산, 이철승, 이민우로 이어지는 이른바 중도통합론자들..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김한길과 안철수는 이 길을 가려하는가?
그렇다면...말리지 않겠다, 잊쳐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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