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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나이들면 질병에 우리 몸이 대응하는 체계, 면역력이 떨어진다. 자주 아프고, 별 것 아닌 상처가 덧나지 않아도 오래가는 까닭이다. 그런데 떨어지는 것은 생체 면역력만은 아니다. 정치사회적 면역력도 약해진다. 지난 대선 후, 정말 어떤 사회정치경제 뉴스도 듣기 싫다. 어쩌다 들으면 발작이 일어난다. 정신이 견딜수 없이 피로해진다. 정치사회적 면역력과 생체의 면역력은 또 따로가 아니다. 생전 그런 병이 있나 싶었는데 접촉성 피부염에 걸려서 처음으로 피부과에 다녀왔다. 알수 없는 물질에 피부가 닿아서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일어나는 병. 알 수 없는 물질이 뭔지 모르다, 생전 처음 접한 것이었겠나? 젊었으면 별일없었을테지만, 이제, 더이상 알아서 치유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일이 선거 직후에 있었다. 정시적 피로감이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동시에 떨어뜨렸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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