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는 2016년에 읽었다. 동물농장은 지난 여름에 읽었다.
책을 읽고나면 간단하게 독후감을 쓴다.
이 두 책은 쓰지 못하고 있다.
정말 어마어마 해서 몇 마디로 내가 받은 감동을 정리할 수가 없다.
첫 문장부터 끝문장까지 통으로 외우고 싶다. 아, 필사를 할까?
어느 한구절만 따서, 혹은 어떤 장면과 내용을 인용해서 뭐라뭐라 해석하는게...
난 그럴 능력이 없는데다, 어느 대목, 어느 장면만 들어 멋지다거나, 이런 맥락이라거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거나...보태는게...무의미하다고 느꼈다.
명작의 무게....좀 더 시간이 지나서 내 안에서 걸러지고 끝까지 남은 것이 있으면
그때는 쓰게 될까?
지금은 매혹당해서, 빠져있어서, 객관화가 안되기도 하다. 아직도 좀 흥분상태다.
읽지 않은 분 있으면 꼭 읽으시라...
그냥 내가 이 두 책을 읽었고, 정말 환장하게 좋았다고, 감동적이고, 세상에 다시 없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어서, 기록하고 싶어서, 마음 상태를 기록하고 싶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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