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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손학규 생각

손학규가 말하는 새판. 그 새판이 깔릴 시장. 그 시장은 어짜피 더민주 지지자들이나 그 보다 진보적인 사람들 것이 아니다. 우리 것을 뺏어가는 시장이 아니라 새눌당이 분열하면서 생기는 부스러기들 시장이다. 친박은 없어질 것이고 비박이라지만 실은 친이인 사람들이 안철수 패거리와 만나 진짜 새로운 보수니 뭐니 하며 뭔가를 도모할 것이다. 우리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챙겨서 국민들 열심히 보살피며 내실을 도모하면 될 일이다. 집토끼가 신나면 지가 알아서 산토끼 끌고 온다. 집토기한테 믿은 주는 것이 먼저다. 김영춘 당선자 말처럼 집안 싸움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밖의 적과 쎄게 붙는 것이다. 새 판 짜느라 허약해진 저들과 쎄게 한판 뜨면서 우리는 집토기와 집토끼가 끌고올 산토끼를 보살피자. 느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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