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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안철수 생각

지난 대선때 안철수가 갑자기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자칭 진보들도 안철수에 꽤 호의적이었다. 심지어 김어준 총수에 지금은 극렬 안티인 진중권 씨도. 나는 그를 신뢰하지 않았다. 이상했다.  정치에 "ㅈ"을 입에 담은 적도 없고, 흔한 엣세이류에 담긴 공자 가운데 토막같은 말이나 하는 것 말고 그다지 남 위해 살지도 않은 사람이 갑자기 대통령? 그 욕심이 싫었다. 남들이 좋은 사람이라 하니 나 모르는 좋은 점이 있을까 싶어 지켜보기로 했다. 결론. 무에서 유가 만들어지는 일은 없다. 유에서유가 나오는 것이지. 안철수의 지금 생각, 판단, 행동은 결국 그가 지금껏 살아온 생의 연장일 뿐이다. 안철수의 과거를 몰라도, 지금 그의 과거를 역추적하는 일은 쉽다. 그는 그다지 아름답지 않게 살았고, 착한 사람도, 더군다나 정의로운 사람도 아니다. 그져 처음 그가 이 판에 출현했을 때 내가 직감한 것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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