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학과 자아도취 사이 7년만에 연극 콘트라베이스를 봤다.연극을 보기 전에 7년 전 내가 쓴 후기를 먼저 읽었다.그리고 연극을 보면서... 7년 전 내가 무척 오만하고 잘난척 하면서어딘지 들떠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무려 세 편이나 되는 글 중 하나에서감히 나는 그를 도발하고 있었다. 배우 명계남이 그가 연기하는 그를선동하고 있다고 썼다. 그 역을 하는 배우가 그가 연기하는 인물을 부추긴다? 사라~~!! 하고 외치라고. 그리고 아마도 당시에 나는 연극이 끝난 시점 그 다음에 무대에서는 보여주지 않는 곳에서 정말로 용기를 내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을 거라고 굳게(?) 믿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7년만에 다시 만난 그는 자학과 자아도취 사이에서 혼자 중얼중얼 투덜투덜 신세타령이나 하는 답답한 사람일 뿐이었다. 그가 변했을까? 아, 그.. 더보기 아이, 아이, 묘자야아아아~ "그리고...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들어주는 사람 없어 혼자 울어야 했던 그대, '광주'에 바친다"_공선옥 작 작가의 말, 마지막 문장.....................가슴을 쥐어 뜯으며 꺼이꺼이 울다......... 더보기 은밀하게 위대하게 불편한 북한에 대한 묘사에서 읽히는 징후. 우리 세대에게 북은 완전히 미워할 수 없는 짠한..애증인데, 이 만화에 열광하는 이들에게 북은 사람을 도구로 쓰는 광기어린 국가권력을 그리고 싶을때 딱 떠오르는 그런 것인가 보다.영화 속 북한 권력집단의 냉기는 그들이 북을 보는 온기없는 시선 딱 그대로일 것이며, 그걸 지켜보며 마음이 아팠다. 어쨌거나 괴물, 인간병기로 길러진 원류환이 스스로 변할까봐 두렵게 만든 건..서울 어디 달동네에 깃들어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온기다. 그가 돌아가고 싶은 곳도 그곳이었다. 그렇다.북을, 북의 사람들을 변하게 하고 싶은가? 그러면 따뜻함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부디, 그 영화를 보는 젊은이들이 북의 잔인함이 아니라 원류환이 그리워한 것이 온기임을 잊지 말기를. 이 영화에.. 더보기 우리는 소통 잘 하고 있습니까? 추모주간이라 정신없을텐데, 이런 얘기 해봤자 눈여겨 읽지도, 관심도 쏟지 않을것 같아서 쓸까말까 망설이다가 내가 잊어먹지 않으려고, 몇자 적습니다. 그동안 줄곧 멘붕으로 있다가 지난 3월부터 노무현 재단에서 마련한 이런저런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노사모 활동을 하지 않아서 이런 자리에 가면 아는 사람이 원래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난 십 몇년이 흐르면서 이런 모임에 오시는 분들의 면면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좋은 일이지요. 특히 젊은 분들이 많아진것, 그러면서 새얼굴이 많아진 것. 그런데, 분명 행사에 참여하는 우리들은 노무현을 사랑한다는 점 말고도, 여러가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일텐데 참석한 우리들이 다 하나가 되는 느낌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고 싶.. 더보기 초대받지 않은 손님 초대받지않는 손님. 흑백 젊은이의 결혼을 앞두고 양쪽 가정이 겪는 세대갈등을 그린 1967년작. 젊은 세대나 50대이상 부모세대가 이 영화를 보고 이번 대선 투표를 했다면? 참 좋은 영화다. EBS 가 이 시점에서 이 영화를 선택한 뜻은?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