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성인군자가 하는게 아니다. 플라톤은 철인정치를 주장했는데, 그리스 시민들의 민주정치는 우민정치고 그 안티테제가 철인정치다. 민주정에서 스승 소크라테스를 사형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런데 그 민주정이 시민들을 학살하고 탄압한 7인 참주(이른바 참주정치)들을 시민 힘으로 몰아내고 복원한 것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
소크라테스가 시킨 것은 아닌데, 7인 참주 중에는 그의 제자들도 있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를 배신하고 스파르타의 앞잡이가 된 자도 있다. 실제로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민주정보다 스파르타식 전제정치가 낫다고 했다는데, 알 수 없다. 사실 소크라스테스의 모든 언행은 제자 플라톤의 기록이다. 소크라테스 철학은 상당부분 플라톤이 편집하거나, 플라톤의 것일 가능성이 크다.
문서 기록으로 남은 인류 5천년 역사에서 성인은 고작 4명이다. 성인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성인(철인) 정치? 철인정치를 빙자한 독재일 가능성 99%다. 정치인은 평범하지만, 권력욕이 좀 많은 사람일뿐이다. 우리 지도자도 이런 사람들 중에 있다. 다만 정치인과 지도자는 나보다는 좀 더 좋은 사람, 나 보다는 좀 더 능력있는 사람, 나 보다는 쫌만 더 가진 것 내놓을 줄 아는 사람이면 족하다.
정치인의 욕망을 인정하다. 그에게서 욕망을 거세하려 하지 말자. 당신에게서 집 갖고 싶고 돈 많으면 좋고, 그래서 그 방법을 찾으려는 걸 못하게 하면 가만 있겠냐? 도덕? 법은 기본으로 지키되, 상식적인 도덕률(어른 공경, 약자 배려 정도)만 있으면 된다.
결론.
시발 국짐 것들은 죄다 부동산 투기하고 집과 건물 몇 채씩 굴려서 정치자금 만들고, 김현아처럼 공천 헌금 받아서 정치하는 것에는 불만 없으면서 김남국이 코인으로 돈 좀 벌려 한 것은-지들도 다 해놓고-거품 무는 것이야말로 부도덕하다.
성인은 아니어도 한국사회에서 보기드문 신사(한국 남자들에게서는 기대하기 어렵지)인 문재인 시대를 거치면서 나는 정치인에게 바라는게 없다. 굥보다만 나으면 된다.
아무대서나 엉덩이 까고 똥 사고 다니는 것들이 냄새 안내는 먼지 좀 묻었다고 잡아 먹고, 잡아 먹으라고 부추기는 것들이 여전히 득세하는 세상에서 겨 묻은 것들을 응원한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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