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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 최고였다! 1. 현구탁. 자신이 건오 수오의 아버지인것만 생각한다. 애비가 뭔 짓을 못하겠냐고? 뭔짓을 하지 않는게 인간이고, 인간은 그러지 않도록 공동체와 자기 자신을 발전시켜 왔다. 그게 문명이다.  2. 오늘 서울시 교육감 후보 정근식님의 말처럼 인권이라는 자기 권리만이 아니라 남의 권리를 해치지 않는 것을 포함하기 때문에 보편적이다. 무천시는 자신, 자신의 가족, 제 자식만 생각하는 타락하고 탐욕스러운 인간으로 가득하다. 그게 지금 여기 한국일 수도 있어서 소름 돋는다. 그럼에도 의료사고를 조작하는 걸 가만 두고 보지 않는 하설, 범죄의 희생자가 된 여자친구 때문에 괴로워 하면서도 사적 복수가 아니라 형사로서 냉정함과 공정함을 잃지 않는 상철 같은 사람이 있어서 숨을 쉴 수 있어서 다행이다.  3. 예영실의.. 더보기
연예인의 공항이용법 지난주말 추석 연휴 끝에 나온 변우석의 공항 이용 관련 기사들. 그거 첫 보도가 단독 달고 KBS에서 나왔다. 첫날 검색하다 우연히 봤지만 무시했. 오늘 보니 여러 언론들이 칼춤추며 부나방 짓을 하고 있다. 제목으로만 확인. 이거 추석 연휴 밥상머리 여론이 정부 여당에 매우 좋지 않자 이런 분위기 반전용으로 연예인 사생활, 스캔들 보도 써먹는 고전적인 수법에서 나온 것. 특히 이 기사가 공영방송이 아니라 윤땡 국영방송 소리 듣는 KBS라는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에는 딱 맞춰 다른 연예인 열애설도 찾지 못한 모양이다. 주요인사 경호하는 업체들, 공항 측과 상의와 허락 없이 자신들의 고객으로하여금 거기 이용하게 했을리 없고요, 인천공항 측은 관행대로 통로 열어줘놓고 문제 생기니까 지들 살라고(10월 국.. 더보기
파리 올림픽 개막식, 혁명의 나라 프랑스 문화의 저력 파리 올림픽 개막식 재방을 본다. 프랑스 파리여서 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프랑스의 문화적 역량이 궁금했다. 역시다. 노동자들이 주인공인 공연을 한다. 노트르담성당 복원 공사, 메달을 만드는 장인들을 영상에 담는다. 2019년 아주 잠깐 파리에 갔을 때 이 나라가 일터에서는 일꾼들이 주인인 나라라는 걸 간접 체험하고 신선했었던 기억이 난다.  야 레미제라블 주제곡과 프랑스 혁명 당시 불린 노래, 목잘린 마리앙트와네트도 보인다. 사회자가 미쳤네. 배를 타고 노래 부르는 여성이 마리앙트와네트래. 저급하다. 자유의 여신 또는 하바네라를 부르는 자유로운 여인 카르멘이기도 하고. 프랑스는 정말 다인종 국가구나. 라마르세이즈를 흑인이 부른다. 부럽다. 국가를 의전 의식의 일부가 아니라 공연의 하나로 부르는 나.. 더보기
정치인 덕질과 연예인 덕질에 관한 소고 요즘 변우석 덕질을 하면서 그 이유를 생각해봤다. 그가 잘생겼다, 좋은 배우다, 다정하다 뭐 이런것 말고 좀더 사회과학적(?)인 분석을 해보자면 내가 달리 열정을 쏟을만한 정치사회적 일정이 없어서 아닐까?  선업튀가 방송을 시작한 것은 4월8일. 총선이 있던 주에 첫방을 한 것이다. 아마도 2회는 본방을 안 본 것 같다. 정치 유튜브 찾아 보느라고. 어쨌거나 기분좋게 선거 이기고 나니 정치뉴스 비수기가 시작됐고 달리 관심 쏟을 일이 없어지자 선업튀에 집중했고, 선업튀가 끝나자 우석이한테로 마음이 통째로 옮겨갔다.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에서 탈락하자 홧김에 나 삐뚤어질테야...하는 억하심정이 들기도 했지만, 사실 마음 깊은 곳에는 현재 상황에서는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 "잘" 싸우고 있으니까, 내 열정.. 더보기
패왕별희의 아동 학대 https://m.news.nate.com/view/20240706n07593  "넌 배우 안 돼" 폭언에도…변우석·이이경·고경표, '중꺾마 아이콘' [★FOCUS] : 네이트 연예한눈에 보는 오늘 : 연예가 화제 - 뉴스 : [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왼쪽부터 변우석, 이이경, 고경표 /사진=스타뉴스"넌 배우 안 돼." 갑질 PD들에게 모진 폭언을 듣고 자란 '연기 새싹'들은 훗날m.news.nate.com 이 기사를 보다가 문득 패왕별희가 떠올랐다. 패왕별희. 첸카이거 감독이 만든 영화. 고 장국영이 출연했다. 경극 패왕별희는 사면초가의 주인공 항우와 우희의 비극적 생을 소재로 한 중국의 대표 경극. 영화 패왕별희는 1930년대인가? 이 경극의 단골 주인공으로 인기 높은 두지와 시투의 우정과 사랑을.. 더보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를 열수 있을까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7년 전이란다. 그래서 봤는지 안봤는지 가물가물한데 결론은 봤더라. 오늘 새로운 시작을 봤으니 혹성탈출 리부트 4편을 다 봤다. 아, 오늘 좀 힘들었다. 뭘 말하려는지 모르겠더라. 시저는 죽고 노아라는 이름의 유인원이 주인공이다. 노아? 근데 서사는 어째 좀 모세를 닮았다. 하여간 서양 사람들 상상력. 성서를 벗나지 못하는군. 몇 가지 고민할 지점이 있기는 하다. 시저는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고 했지만 인간을 멸해야 한다고는 하지 않았다. 오히려 보살폈다. 시저가 죽고 수세기가 흐른 후 인간 문명은 폐허가 되었는데 지구 행성을 지배하는 유인원들도 이전 인간 세계와 다를 바 없다. 인간 왕을 흉내내고 동족이지만 힘없는 부족들을 납치해 노예 노동에 동원한다. 인간의 지식 창고를 훔쳐서 .. 더보기
선재에게 입덕하던 순간 재방으로 보다가 1회에 나왔던 다리 위 만남이 선재의 시선에서 다시 재현되던 순간이었다. 솔은 15년 전과 같이 선재가 자신을 짝사랑했다는 걸 알지 못한다. 사고에서 다리는 잃었지만 목숨을 구해준 이가 선재인 것도 모른다. 오히려 구해준 사람을 원망했었다. 그렇게 가슴 아픈 짝사랑을 묻어둔체 밴드 가수가 된 선재는 라디오 방송 신인 소개 코너에서 인지도 테스트를 핑게로 솔에게 전화한다. 여전히 절망 중이던 솔은 선재를 알 리 없다. 짝사랑 상대가 기억조차 못하는 이름으로 사는 선재지만 솔에게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날이 좋으니 오늘은 살아보라고,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니 맑은 날을 기다리며 살아보라고 위로했었다. 솔은 그 뒤 선재의 광팬 '선재 업고 튀어'로 밝고 건강하게 살았고, 직관은 못했지.. 더보기
2022년 서울의 봄 서울의 봄 두 번째 관람했다. 두 번 보고 나니 선명해진다. 이 영화가 왜 지금 오늘 우리를 찾아왔는지. 전두환과 신군부가 나쁜 군인이라는 것, 군대에서 불법 사조직을 만들고 사리사욕으로 병력을 움직여 권력을 찬탈한 집단이라는 사실은 새삼스럽고 놀라운, 새로운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차오르는 분노, 안타까움, 답답함은 전두환의 쿠테타를 막고 싶어서, 막지 못해서 만은 아니다. 그 분노, 아타까움, 답답함은 2022년 43년만에 반복된 또 다른 쿠테타 때문이다. 윤석열의 쿠테타. 서울의 봄에서 전두환과 하나회의 모의를 막을 기회는 세 번 있었다. 정승화 계엄군 사령관이 월권을 하며 공공연히 권력을 남용하는 전두환을 일찍 인사조치 했더라면? 국방부 장관 노재현이 옆집 정승화 참모총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