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선재에게 입덕하던 순간 재방으로 보다가 1회에 나왔던 다리 위 만남이 선재의 시선에서 다시 재현되던 순간이었다. 솔은 15년 전과 같이 선재가 자신을 짝사랑했다는 걸 알지 못한다. 사고에서 다리는 잃었지만 목숨을 구해준 이가 선재인 것도 모른다. 오히려 구해준 사람을 원망했었다. 그렇게 가슴 아픈 짝사랑을 묻어둔체 밴드 가수가 된 선재는 라디오 방송 신인 소개 코너에서 인지도 테스트를 핑게로 솔에게 전화한다. 여전히 절망 중이던 솔은 선재를 알 리 없다. 짝사랑 상대가 기억조차 못하는 이름으로 사는 선재지만 솔에게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날이 좋으니 오늘은 살아보라고,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니 맑은 날을 기다리며 살아보라고 위로했었다. 솔은 그 뒤 선재의 광팬 '선재 업고 튀어'로 밝고 건강하게 살았고, 직관은 못했지.. 더보기 2022년 서울의 봄 서울의 봄 두 번째 관람했다. 두 번 보고 나니 선명해진다. 이 영화가 왜 지금 오늘 우리를 찾아왔는지. 전두환과 신군부가 나쁜 군인이라는 것, 군대에서 불법 사조직을 만들고 사리사욕으로 병력을 움직여 권력을 찬탈한 집단이라는 사실은 새삼스럽고 놀라운, 새로운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차오르는 분노, 안타까움, 답답함은 전두환의 쿠테타를 막고 싶어서, 막지 못해서 만은 아니다. 그 분노, 아타까움, 답답함은 2022년 43년만에 반복된 또 다른 쿠테타 때문이다. 윤석열의 쿠테타. 서울의 봄에서 전두환과 하나회의 모의를 막을 기회는 세 번 있었다. 정승화 계엄군 사령관이 월권을 하며 공공연히 권력을 남용하는 전두환을 일찍 인사조치 했더라면? 국방부 장관 노재현이 옆집 정승화 참모총장.. 더보기 김지하 기념사업? 최근 유홍준 교수, 이부영 전의원 등등이 김지하 기념사업을 하는 소식을 듣고 쎄~했다. 나는 김지하를 기념할 생각이 없다. 김지하와 나는 나이차도 크고, 우리 세대는 김지하 시 보다 고 김남주 시인의 시에 훨씬 공명했다. 5.18 때 이미 감옥에 있어서 참여하지 못하고, 나중에 광주에서 벌어진 학살 소식을 듣고 쏟아낸 김남주의 시에는 피를 토하는 것 같은 울림이 있지. 하여간 현재를 같이 살아 가고 있는 인간 김지하에 대한 내 기억의 시작은 "조선일보에 글 쓴 사람"이다. 1991년 그 뜨거운 여름, 죽음의 굿판을 거둬치우라고 했을때 그 말 자체는 젊은 죽음이 안타까운, 생명주의자가 되어 감옥에서 나온 선배의 호소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칼럼이 조선일보 지면실렸다면? 때로는 내용보다 형식이 본질을 말해.. 더보기 남의 대통령은 우리 대통령 하기 나름이다 뜬금포 뇌피셜이다. 이명박 당선 후 오바마 대통령 당선 소식 듣고 한 선배가 이 나라에 전쟁은 나지 않겠구나 안도했다고 했다. 최초 흑인대통령, 시민운동 경력 등 오바마는 변방의 시민에게도 정치적 올바름의 상징으로 보였었지. 그런데 딱 거기까지! 전략적 인내인지 뭔지 남북관계는 한발자욱도 진전이 없었고, 재임기간 내내 한국에게는 한미일 삼각동맹의 하위체제로서 기능만 주문했다. 오바마 8년은 그냥 이명박그네 그자체일뿐이었다. 퇴임 후 첫 내한은 거액을 줬다는 조선일보 초청이었지, 아마? 남의 나라 대통령이 아무리 진보적인들, 설령 그가 석가, 공자, 예수를 다 합친 성인이라도 해도, 내 나라 대통령이 이명박그네면 그도 이명박그네다. 트럼프 같은 망나니 조차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나는.. 더보기 김남국의 코인 투자를 허하라 정치는 성인군자가 하는게 아니다. 플라톤은 철인정치를 주장했는데, 그리스 시민들의 민주정치는 우민정치고 그 안티테제가 철인정치다. 민주정에서 스승 소크라테스를 사형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런데 그 민주정이 시민들을 학살하고 탄압한 7인 참주(이른바 참주정치)들을 시민 힘으로 몰아내고 복원한 것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 소크라테스가 시킨 것은 아닌데, 7인 참주 중에는 그의 제자들도 있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를 배신하고 스파르타의 앞잡이가 된 자도 있다. 실제로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민주정보다 스파르타식 전제정치가 낫다고 했다는데, 알 수 없다. 사실 소크라스테스의 모든 언행은 제자 플라톤의 기록이다. 소크라테스 철학은 상당부분 플라톤이 편집하거나, 플라톤의 것일 가능성이 크다. 문서 기록으로 .. 더보기 리바운드, 다시 시작의 시작 장항준 감독의 새영화 리바운드. 아이들 데리고 가서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 이 영화의 감동 70%는 실화의 힘이고, 나머지 20%는 이외로 농구 장면이 박진감 있다. 얼마전 본 슬램덩크 보다 낫다는 생각. 슬램덩크는 만화이니 상상을 그대로 옮기면 되지만, 실사영화로 농구 경기 장면을 이렇게 찍기 쉬울까 싶다. 10%는 영화의 메시지, 즉 감독의 진심. 요즘 나는 복잡한 스릴러 액션 사회성 짙은 영화...이런거 싫음. 편하게 웃고 싶음. 그래서 봤는데 펑펑 울었다. 기분좋게 울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한번도 다수 인 적이 었었어. 지금도 여전히.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승리는 다수여서 이긴게 아니야. 단내 나게 죽어라 싸워서 이긴거더라고. 오늘 이 영화 보면서 깨달았어. 다수였다가 어느날 소수가 된.. 더보기 신성한, 이혼 조승우 주연. 성공한 피아노 연주자가 돌연 변호사로 변신하여 이혼 사건만 맡아 승소한다는 이야기. 3회까지 보니, 이거 베토벤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왔군. 베토벤이 죽은 동생의 아이, 즉 조카 양육권 문제로 제수랑 다툰 건 매우 유명한 이야기다. 불멸의 연인인가? 제수씨를 베토벤이 원래 사랑했고, 조카는 실은 베토벤 아이였다는..(막장이네) 상상으로 만든 영화지. 조승우가 베토벤인가? 사이좋았던 남매가 있었고, 여동생이 불의의 사고(아마 버림 받았겠지?)로 죽자 조카를 키우려 했으나, 양육권을 빼앗기고 꼭지가 돌아서 그 좋아하던 피아노 그만두고 독일 교수자리도 박차고 한국에 와서 마지막 사시 합격에 변호사 합격해서 이혼 소송만 주구장창 하는 그런 이야기 되시겄다.... 동생과 얼마나 친하고 애틋했으면, .. 더보기 굥의 강제동원 꼴통 정권에게 한일관계는 흑마술이다. 그네가 위안부를 팔고 발목 잡혀 여론의 반감을 샀다. 이번에는 굥이 강제도원 피해자들을 팔고 정상회담을 구걸했다. 얘들은 5년을 채울까? 지켜볼 일이다. 한가지 다른 점은 보수 꼴통 언론들(문화, 국민, 세계, 조선, 중앙 등등)이 일제히 찬양하고 나섰다는 거다. 정치적 결단이란다. 미래를 위한. 진창수 같은 작자도 지지하고 나섰다. 위안부때는 언론이 눈치라도 보더니 이제 아예 빨가벗었네? JMS 정명석이 따로 없네... 꾀벗고 흙탕물을 튕긴다. 두고 보자... 강물은 흘러서 강으로 간다. 잔잔한 바다같아도 먼저 요통치지.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