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사랑이 된 소년, 소녀 외로운 한 소년이 소녀를 만났다. 부모 따라 이민간 뉴질랜드에서 이방인이었을 소년은 부모가 이혼하자 아버지를 따라 충주로 왔다. 어릴적부터-아마도 이민 가기 전부터였을 듯 - 친구였던 현진이 있지만, 소년은 이곳에서도 이방인 신세다. 바쁜 아버지는 아들을 거의 혼자 둔다. 다행히 속 깊은 소년은 티를 내지 않고 전학 온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애쓴다. 이런 소년의 눈에 들어온 한 소녀. 소년은 밝고 명랑하고 구김없고, 여차하면 태권도 발차기를 날리는 나보라를 보며 웃는 자신을 발견한다. 심장병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잠시 떠난 친구 연두가 짝사랑하는 현진의 주변을 맴돌던 보라에게도 서서히 소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20세기 소년소녀들은 첫사랑을 시작하지만, 설렘을 온전히 느낄세도 없이 이별한다. 금방 오.. 더보기 내 인생의 책, 김산의 아리랑 역자 이름이 조우화. 검색해 봤다. 조우화 이름으로 편찬한 책이 한 권(인간의 역사)이 더 있기는 하지만, 저자의 이력은 더이상 알 길이 없다. 동녁문예에서 서 이 책을 초판 발행한 것은 1984년. 이 시기 많은 책들의 저자와 역자는 가명을 썼다. 심지어 그냥 해당 출판사를 역자나 편찬자로 올려놓기까지 했다. 조우화라는 이름도 가명일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책 뒤에 남긴 내 서명에 따르면 1988년 6월 27일이다. 같은 해 6월에 찍은 3판 중 한 권이다. 그리고 1989년 8월 14일에 다시 한번 새로운 감동으로 읽었다는 글과 함께 서명을 남겼다. 무슨 생각에서인지 2024년8월 12일에 세번째 읽었고, 오늘자로 필사를 마쳤다. 책 전부를 필사한 것은 아니고 읽은 책에서 부분 부.. 더보기 문신, 밋밋했다. 대하소설을 다시 읽어볼까? 하고 내가 말했던가? 요즘은 뭔가 생각하고 3초면 기억이 나지 않을 지경이다. 그래서 그런 말을 했는지 기억이 없다. 남편이 문신 다섯권이 완간되었다고 알려줬다. 글쎄...작가 윤흥길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는데, 팔순 넘은 노 작가가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완간했다고 하는 기사를 링크해서 보내준 것이다. 아, 남편에게 소설을 읽고 싶다고 했구나. 학술서 말고...사회과학이나 인문도서 말고 그냥 소설을 읽으며 이 엉망징창 세상을 외면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었었다. 그러자 남편이 이 소설을 추천한 것이다. 남편이 이 책을 읽은 것도 아니다. 그도 우연히, 생각없이 권했고, 나도 충동적으로 1권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문신은 전라도 상곡이라는 가상의 깡촌에서 일제가 시작한 토지.. 더보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 최고였다! 1. 현구탁. 자신이 건오 수오의 아버지인것만 생각한다. 애비가 뭔 짓을 못하겠냐고? 뭔짓을 하지 않는게 인간이고, 인간은 그러지 않도록 공동체와 자기 자신을 발전시켜 왔다. 그게 문명이다. 2. 오늘 서울시 교육감 후보 정근식님의 말처럼 인권은 자기 권리만이 아니라 남의 권리를 해치지 않는 것을 포함하기 때문에 보편적이다. 무천시는 자신, 자신의 가족, 제 자식만 생각하는 타락하고 탐욕스러운 인간으로 가득하다. 그게 지금 여기 한국일 수도 있어서 소름 돋는다. 그럼에도 의료사고를 조작하는 걸 가만 두고 보지 않는 하설, 범죄의 희생자가 된 여자친구 때문에 괴로워 하면서도 사적 복수가 아니라 형사로서 냉정함과 공정함을 잃지 않는 상철 같은 사람이 있어서 숨을 쉴 수 있어서 다행이다. 3. 예영실의 몰.. 더보기 연예인의 공항이용법 지난주말 추석 연휴 끝에 나온 변우석의 공항 이용 관련 기사들. 그거 첫 보도가 단독 달고 KBS에서 나왔다. 첫날 검색하다 우연히 봤지만 무시했. 오늘 보니 여러 언론들이 칼춤추며 부나방 짓을 하고 있다. 제목으로만 확인. 이거 추석 연휴 밥상머리 여론이 정부 여당에 매우 좋지 않자 이런 분위기 반전용으로 연예인 사생활, 스캔들 보도 써먹는 고전적인 수법에서 나온 것. 특히 이 기사가 공영방송이 아니라 윤땡 국영방송 소리 듣는 KBS라는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에는 딱 맞춰 다른 연예인 열애설도 찾지 못한 모양이다. 주요인사 경호하는 업체들, 공항 측과 상의와 허락 없이 자신들의 고객으로하여금 거기 이용하게 했을리 없고요, 인천공항 측은 관행대로 통로 열어줘놓고 문제 생기니까 지들 살라고(10월 국.. 더보기 파리 올림픽 개막식, 혁명의 나라 프랑스 문화의 저력 파리 올림픽 개막식 재방을 본다. 프랑스 파리여서 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프랑스의 문화적 역량이 궁금했다. 역시다. 노동자들이 주인공인 공연을 한다. 노트르담성당 복원 공사, 메달을 만드는 장인들을 영상에 담는다. 2019년 아주 잠깐 파리에 갔을 때 이 나라가 일터에서는 일꾼들이 주인인 나라라는 걸 간접 체험하고 신선했었던 기억이 난다. 야 레미제라블 주제곡과 프랑스 혁명 당시 불린 노래, 목잘린 마리앙트와네트도 보인다. 사회자가 미쳤네. 배를 타고 노래 부르는 여성이 마리앙트와네트래. 저급하다. 자유의 여신 또는 하바네라를 부르는 자유로운 여인 카르멘이기도 하고. 프랑스는 정말 다인종 국가구나. 라마르세이즈를 흑인이 부른다. 부럽다. 국가를 의전 의식의 일부가 아니라 공연의 하나로 부르는 나.. 더보기 정치인 덕질과 연예인 덕질에 관한 소고 요즘 변우석 덕질을 하면서 그 이유를 생각해봤다. 그가 잘생겼다, 좋은 배우다, 다정하다 뭐 이런것 말고 좀더 사회과학적(?)인 분석을 해보자면 내가 달리 열정을 쏟을만한 정치사회적 일정이 없어서 아닐까? 선업튀가 방송을 시작한 것은 4월8일. 총선이 있던 주에 첫방을 한 것이다. 아마도 2회는 본방을 안 본 것 같다. 정치 유튜브 찾아 보느라고. 어쨌거나 기분좋게 선거 이기고 나니 정치뉴스 비수기가 시작됐고 달리 관심 쏟을 일이 없어지자 선업튀에 집중했고, 선업튀가 끝나자 우석이한테로 마음이 통째로 옮겨갔다.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에서 탈락하자 홧김에 나 삐뚤어질테야...하는 억하심정이 들기도 했지만, 사실 마음 깊은 곳에는 현재 상황에서는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 "잘" 싸우고 있으니까, 내 열정.. 더보기 패왕별희의 아동 학대 https://m.news.nate.com/view/20240706n07593 "넌 배우 안 돼" 폭언에도…변우석·이이경·고경표, '중꺾마 아이콘' [★FOCUS] : 네이트 연예한눈에 보는 오늘 : 연예가 화제 - 뉴스 : [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왼쪽부터 변우석, 이이경, 고경표 /사진=스타뉴스"넌 배우 안 돼." 갑질 PD들에게 모진 폭언을 듣고 자란 '연기 새싹'들은 훗날m.news.nate.com 이 기사를 보다가 문득 패왕별희가 떠올랐다. 패왕별희. 첸카이거 감독이 만든 영화. 고 장국영이 출연했다. 경극 패왕별희는 사면초가의 주인공 항우와 우희의 비극적 생을 소재로 한 중국의 대표 경극. 영화 패왕별희는 1930년대인가? 이 경극의 단골 주인공으로 인기 높은 두지와 시투의 우정과 사랑을..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