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구탁. 자신이 건오 수오의 아버지인것만 생각한다. 애비가 뭔 짓을 못하겠냐고? 뭔짓을 하지 않는게 인간이고, 인간은 그러지 않도록 공동체와 자기 자신을 발전시켜 왔다. 그게 문명이다.
2. 오늘 서울시 교육감 후보 정근식님의 말처럼 인권이라는 자기 권리만이 아니라 남의 권리를 해치지 않는 것을 포함하기 때문에 보편적이다. 무천시는 자신, 자신의 가족, 제 자식만 생각하는 타락하고 탐욕스러운 인간으로 가득하다. 그게 지금 여기 한국일 수도 있어서 소름 돋는다. 그럼에도 의료사고를 조작하는 걸 가만 두고 보지 않는 하설, 범죄의 희생자가 된 여자친구 때문에 괴로워 하면서도 사적 복수가 아니라 형사로서 냉정함과 공정함을 잃지 않는 상철 같은 사람이 있어서 숨을 쉴 수 있어서 다행이다.
3. 예영실의 몰락, 구구절절 들려주지 않고 과감히 생략하고 결과만 보여준것! 아주 좋았다. 걔들 몰락은 정해져 있고 그 구질구질한 사연은 알 필요 없다.
4. 무천시의 엄마 아빠를 연기한 중년 배우님들, 연기는 잘하는데 이름은 알려지지 않은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해준 변영주 감독, 멋지다! 감독의 배우들를 얼마나 존경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5. 이 시대 최고 위로는 “네 탓이 아니야.”라는 것, 우리는 모두 괜찮지 않지만 그걸 인정하면 안괜찮아도 괜찮다는 메시지!
6. 드라마 수준이 이 정도는 되야 한다. 휴머니즘, 정치적 올바름. 예술적 성취, 서사의 완결성...정말 최고였다.
7.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은 권해요 배우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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