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짧게

정청래, 손혜원, 이동영 자본주의에서 민주주의는 이기심으로 이기심을 견제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인격자가 아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다. 바로 그런 사람이기에 여야막론 다른 정치인이 혼자 이익을 독점하려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정청래 전 의원이 정의롭다면 원래부터 정의로와서가 아니라 자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남을 견재하고, 견재하기 위해 본인의 선택을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에 맞추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매우 계산적으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고 그걸 남이 모르게 한다는 평에 동의하지 않는다. 노무현을 그렇게 보는 것이 바로 정청래 전 의원의 한계다. 내가 아는 노무현은 그냥 자신의 원칙에 따라 조금 손해보는 선택을 주저하지 않은 것 뿐이다. 뭐든 정치공학 샘법에 맞춰 행동하는 여의도 사람들이 이걸 두고 그들 기.. 더보기
김훈 중위와 JSA 김훈 중위 의문사가 박찬욱 영화 JSA의 모티브라는 말을 들었다. 판문점 부근 철책근무하던 남북한 군인들이 사적 접촉을 자주 했고, 현장을 김훈 중위한테 들켰고 엉겁결에 총기사건이 일어나 희생되었다는 것이다. 해당 군부대가 책임지기 싫어서 자살로 몰고갔다는. 남북한 군인들이 철책 사이에 두고 대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오고갔다면 이건 엄연한 군기위반이고 크게 보면 정전협정 위반이지만, 영화적 상상력으로 이걸 아주 낭만적으로 묘사하면서 남북 분단이 빚은 비극까지 담았다는 점에서 영화로서는 나름 작품성도 흥행에도 성공. 영화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본 사람으로서 영화는 영화일 뿐이므로 내용을 문제 삼는데 반대. 하지만 김훈 중위 사망과 같은 군의문사는 통일 전이라도 진실을 밝혀 처벌해야 할 군 범죄행위다. 더보기
이정희 생각 파파이스에 나온 이정희를 보니 마음이 아프네. 한동안 이정희를 비롯한 통진당 보기 싫었다. 지난 대선 토론에서 이정희가 다카키 마사오 박정희 딸 그네 잡으러 나왔다고 해서 이 선거에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정희를 좋아했다. 민노당 통진당 지지자는 아니었어도 그쪽 사람 중에 그쪽이 보수라고 명명한 민주당하고도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런데 통진당 전당대회인지 중앙위원회인지가 난장판이 되고, 그 뒤 수습과정에서 이정희의 선택을 보며 실망했다. 통진당 해산은 부당한 것이나 어쨌거나 이 합법 정당 안에 민주주의자가 없거나 부족했다는 사실에 놀랐고, 화가났다. 내가 본 이정희의 유연함은 이정희 개인의 역량과 품성일뿐이고 그 당은 민주주의하고 거리가 멀었네? 학생때 돌 좀 깬 사람인데 민노당 .. 더보기
안희정 유감 안희정의 워딩이 김종인 만난 후에 변한 걸까? 물론 그 전에는 중앙에서 주목받을 일이 없어서 무슨 말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몰라 비교가 어렵다. 그옹안 노인네들에게도 성큼 다가설줄 아는 안희정이 부드럽고 포용력이 있어 보여서 이 점을 높이 사왔는데, 그게 지금 시국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같다. 박그네최순실 게이트가 들통나지 않고, 비록 총선에서 졌어도 새눌당이 여전히 다수당이고 바그네가 버티고 있다면 이런식의 접근이 먹혔을 가능성이 지금보다는 크다. 그러나 정치인은 시대흐름을 간파하고 대응하는 순발력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안희정의 지금 행보는 아쉬운 점이 많다. 더보기
대선면접? sBS대선후보 면접. 뭐 나름 장단점이 있는 방송형식. 의문은 강신주는 철학자이고, 김진명은 소설가이고, 진중권은 미학을 전공한 사람인데, 자기 분야의 전문성이 담긴 깊이 있는 질문이 없더라는 것. 저런 정도 질문이면 연예인 아무나 데려다 해도 되겠네 싶더라. 철학과 문학과 미학자의 제대로 된 질문은 이런 가벼운 오락형 시사(?) 방송에서는 어려워서 안되는 걸까? 재미있으면서도 격조있고 깊이 있는 그런 방송은 박그네최순실 따위가 지배하는 이 나라의 방송 풍토에서는 어려운 것일까? 아니면 이미 방송 수준을 앞서가가는 시청자 수준을 우습게 본 것일까? 더보기
안희정의 딜레마 안희정의 딜레마. 대연정을 얘기했더니 새눌당과 조선일보가 환영하고, 민주주의를 말했더니 당내 비문들이 그에게로 모인다. 싸우지 않는 것 좋다. 문제는 연정하고 협치하겠다는 상대방이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비민주주의자들이라는 것이다. 친노적자를 자처한 사람이 비노반노의 추대를 받는다. 이래가지고서야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더보기
푸틴과 트럼프 미국 오바마가 미적거리는 사이 러시아 푸틴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서 IS를 친다는 명분으로 시리아 알아사드 독재정부를 도와 반정부 세력 제거에 나서 민간인을 학살하는 등 개판을 쳤다. 앞으로도 러시아, 정확히는 푸틴 자신의 이권을 확대하려면 남의 나라 일에 관심없는 트럼프가 필요하다. 푸틴이 미국 대선에 개입한 이유. 이 한쌍의 바퀴벌레들이 좋아 죽는 날이 얼마나 갈것 같은가? 진주만 공습 전에 미국과 일본도 밀월이었다는 사실을 있지 말자. 일본은 영국과도 잘 지냈어. 다 한반도를 재물 삼아서. 트럼프와 푸틴, 이 공인 또라이들은 이해관계 틀어지면 세계를 수렁에 빠뜨릴 핵전쟁도 불사할 놈들이다. 더보기
표창원과 여성혐오 여성주의(페미니즘)도 신좌파와 구좌파는 다르다. 90년대 발아하여 2천년 대 초 흥행한 한국의 여성운동 역시 엘리트주의였다. 여성학을 장악한 학자가 대부분 이대출신 여성학자였고, 그들의 주의 주장은 잘난척으로 보여 거부감이 들었다.표창원 의원 향해 살을 날린 민주당 내 여성의원들 면면은 바로 이 구좌파 여성운동가들의 얼굴과 일치한다. 여성의 벗은 몸이 나오는 예술작품은 이들에게 매우 낯설다. 이런 태도는 남성권위주의 시대에 형성된 것으로 매우 폐쇄적이고 방어적이다.표창원을 윤리위에 제소한 것은 그 그림이 이들이 보기에 여성주의라는 권위를 손상시켰기 때문이다. 천지창조라는 미켈란젤로 그림의 남자 몸(벗었음)에 MB얼굴 합성한 패러디는 괜찮고 벗은 여자 몸에 그네 얼굴 합성하면 여성혐오인가?남녀 평등은 기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