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재명 생각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이 문재인을 이기면 내가 표줄 사람은 그다. 이재명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선때까지 그를 지지하지 않을 수는 있고, 그러는데는 다 나름 이유가 있고, 그 중 하나가 시원하지만 뒷맛은 텁텁한 그의 선동적인 말이다 이런 내 선호와 이유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재명이 대선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 제발 그 뒤를 생각해 책 잡힐 말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후보만 하다 말텐가? 대선에 도전하는 사람이?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을때는 무슨 말이라도 나중에 다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박근혜 반대 95% 중 51%는 반기문을 찍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건 염두하고, 긴 안목으로 정치하기를. 이것도 애정이다. 어쨌거나 그는 우리 새끼니까. 더보기 친문 독식 전당대회 품평회 "친문 완승. 기대와 우려 교차"? 유권자들의 표심은 복잡하지 않다. 지난 총선에서 야권 승리는 청와대와 여당의 독선과 무능을 심판한 것이고, 이번 더민주 전당대회 결과는 일단 한 번 표를 모아 줄테니 제대로 여당과 싸우고 정권교체하라는 거다. 이번 전대 결과는 친문 독식이 아니라 더민주 주류가 운동권 출신 정치인에서 깨어있는 시민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드디어 더민주가 87체제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진정한 시민참여 정당으로 한걸음 진보한 것이다. 조중동 종편에 한겨레 경향 오마이도 정치인들이 싸우면 지면 걱정안해도 되니 좋겠지. 그러니 앞으로도 계속 균형 맞춘다고 '우려'하는 소수 의견을 다수 의견과 똑같은 비율로 취급하면서 그게 공정인 줄 알고 줄창 더민주 갈라치는 기사 써댈거다. 민심은 눈에 잘.. 더보기 더민주 전당대회 생각 추미애를 지지하지만 김상곤도 그만하면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양향자를 지지하지만 유은혜도 괜찮은 여성 정치인이라고 여기며, 김병관이 믿음직스럽지만 이동학 장경태 같은 젊은 친구들이 당을 바꿔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 안에서 이들은 다 내 정치적 의사를 대변해줄 사람이다. 필요에 따라 꺼내서 기대를 투사할 수 있으므로, 하나도 버리고 싶지 않다. 그런데 난...더민주 전당대회 투표권이 없다. ㅠㅠ 더보기 문빠들의 "극성"을 보며.. 지난 대선때 물론 문재인을 찍었고, 유난히 추웠던 그 해 12월 광화문 유세에 세 번 모두 나갔다. 그러나 나는 문재인 개인에게 그렇게 뜨거운 마음은 없었다.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더 강했다. 문재인이 처음 운명이다 하는 책을 내고 정치인으로 삶음 시작했을 때 나는 그를 잘 몰랐고, 재미가 없었다. 노무현에게 생겼던 묘한 설렘이 없었다. 그와 나사이에는 추억할 아무런 이야기 거리가 없었던 것이다. 대선에서 지고 서둘러 패배를 받아들였을 때 나는 그가 홀가분해 한다고 느꼈다. 아..저 사람 정치 진짜 하기 싫었나보다. 나는 이 패배에 맘이 찢어지는데 왜 이래? 섭섭했다. 그리고 한동안 김한길 안철수 세상. 온갖 쓰레기 같은 얘기들. 우리가 졌으니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쨌거나 우리 방식이 선택받지.. 더보기 남자 생각 "여혐처럼 안보이려고 조심하면 내 자유에 제약이 가해질 것만 같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누린 자유란 결국 여혐처럼 보이는 것을 하는 것이었나? 그렇다면 조심하는 것이 정상아닌가? 남을 혐오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까지 포함한 자유란 인간 역사에서 없었다. 더보기 손학규 생각 손학규가 말하는 새판. 그 새판이 깔릴 시장. 그 시장은 어짜피 더민주 지지자들이나 그 보다 진보적인 사람들 것이 아니다. 우리 것을 뺏어가는 시장이 아니라 새눌당이 분열하면서 생기는 부스러기들 시장이다. 친박은 없어질 것이고 비박이라지만 실은 친이인 사람들이 안철수 패거리와 만나 진짜 새로운 보수니 뭐니 하며 뭔가를 도모할 것이다. 우리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챙겨서 국민들 열심히 보살피며 내실을 도모하면 될 일이다. 집토끼가 신나면 지가 알아서 산토끼 끌고 온다. 집토기한테 믿은 주는 것이 먼저다. 김영춘 당선자 말처럼 집안 싸움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밖의 적과 쎄게 붙는 것이다. 새 판 짜느라 허약해진 저들과 쎄게 한판 뜨면서 우리는 집토기와 집토끼가 끌고올 산토끼를 보살피자. 느긋하게. 더보기 곡성, 상상력을 유희하다 검은사제들도 그렇고...곡성도 그렇고....한국 사회, 한국인들이 참 어려운 시절을 통과중이구나.... 주인공은 형사라는데,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거기 나오는 사람들은 그냥 거기 있을 뿐- 물리적 공간을 차지하고- 왜 어쩌다 뭣땜시 거기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알려주지 않는다. 사람들 말처럼 이 영화가 그린 세상이 지옥도의 한 단면이라면....그 영화에 악마가 나오고, 좀비가 활개치고, 귀신들린 인간이 나와서가 아니다. 사람이 그렇게 많이 죽어나가는데도 이유와 원인을 합리적으로 찾아보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 그것이 영화 속, 아니 21세기 한국 사회를 지옥으로 만드는 것 아닐까? 원인에 관심 없으니 가해자는 숨기 쉽고, 심지어 활개치고 싸돌아 다니며, 책임질 일도 없다. 세월호를 보라! 현혹.. 더보기 친노패권주의와 영남패권주의 영남패권주의. 한때 호남 일부에서는 유신민을 영남패권주의자라고 공격하기도 하였다. 또 극히 일부에서는 노무현조차도 영남패권주의자라며 선동을 일삼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영남패권주의는 공론장에서는 더이상 채택되지 않았다. 여론을 쥐고 있는 기득권과 조중동 종편은 결코 채택할 수 없는, 입에 올릴 수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박정희에서 시작한 한국 수구권력의 실체가 바로 영남패권주의이기때문이다. 대신에 그들은 친노패권주의란 말을 찾아내 프레임을 짜고 노무현을 필두로한 진보진영을 이 틀에 가두고자 했고, 이 전략은 의외로 호남에서 크게 효과를 발휘한다. 전라도는 지역주의 피해를 가장 많이 봤지만, 안타깝게도 그들 역시 지역주의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지역차별과 소외에 대한 불만은 종종 엉뚱하게 표출되는데, 영남 ..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