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만 쎈 노예는 주인을 이롭게 할 뿐이다.
불길하다. 국운이라는게 있다면 대한민국은 정점을 지난게 아닐까?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이 정점이었고 지금은 바닥을 기는데, 심란한 것은 아직도 추락중이라는 사실이다. 이 추락에 끝은 있을까? 아니 반등할 기회가 다시 오기는 할까? 글쎄다. 물론 이보다 더 험한 시절은 길었다. 대한민국 67년 중 박정희만 18년이고 이승만 12년, 전두환노태우 합이 14년, 무려 44년을 독재와 군부가 집권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암울하지는 않았다. 저항하는 사람들, 집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짜르에게는 레닌과 볼셰비키가 있었듯이. 4.19 때는 중고생들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는 집권 기간 내내 대학생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혀야 했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때는? 대학, 시민사회(정확히는 단체), 노동계가 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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