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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희들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영화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미츠하와 타키는 자신들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내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영화에서 두 주인공을 맺어주고 이어주는 재앙은 운석이 떨어지는 사고이지만 자연스럽게 동일본 대지진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고, 신카이 마코토는 꿈 속에서든, 시간을 미끌어지든 마을 하나가 사라지는 사고에서 사람을 구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 바램은 신카이 마코토만 꾸는 꿈은 아니었고. 아, 시간을 거슬러서라도 2014년 4월 16일 전으로 돌아가 그 배를 멈춰 세울 수 있었다면.... ㅠㅠㅠㅠㅠ 두 사람은 서로 애타게 묻는다. 네 이름이 뭐냐고. 우리는 아이들을 이름을이미 알고 있다. 영화처럼... 애타게 부르면 아이들이 우리 앞에 살아 돌아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낼 모레가 세월호 1천일이.. 더보기
정의당 생각 이 나라가 진보 정당에게는 엄청 불리하다는 거 압니다. 지지율 5%도 안나오는 정의당은 속상하고 억울하겠지요, 지금 벌어지는 판이. 그런데 말입니다. 정치는 현실입니다. 혁명하겠다는 것 아니면, 사람들의 정서나 정치의식이 진보진영에게 불리하게 된 역사적 연원 그런거 따지기 전에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선택가능한 대안을 내놓아야 합니다. 박정희 잔재 치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깨달은 시민들은 정의당의 (입)바른 소리, 신경 쓸 여력 없기 때문에 외면하는 것입니다. 제발 되도 않게 개헌 당장하자는 소리, 그만 합시다. 새눌당에 반기문 쓰레기, 국민의 당 궁물들까지 설치는 판에 대적해야 할 것들이 차고 넘치는데, 정의당도 헛소리에 동참하는 꼴...오늘만 진보 하고 내일은 망할 생각 아니면...조용히 있는게 .. 더보기
문재인, 내가 그에게 반한 시간 첫눈에 반했다는 말, 내 인생에서 그런 일은 없었고 주변에도 흔하지 않더라. 그래서 귀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만, 나는 문재인에게 첫눈에 반하지 않았다. 그와 나 사이에는 시간이 필요했는지 모른다. 노무현 없는 문재인을 알아갈 시간. 정작 본인은 당대표 시절을 가장 힘든 때로 기억하지만, 흠씬 두둘겨 맞으면서도 원칙을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동안 나는 그에게 서서히 젖어들었다. 안팎으로 융단 폭격을 맞으면서도 꼭 자기 닮은 사람 찾아와 우리 앞에 대려다 놓는 사람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떤 어려운 일이 생기고 우리 앞 길을 막아도 문재인, 그라면 헤쳐갈 무슨 방법이 있을꺼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더보기
아이를 철들게하는 것 초등학교 2학년이었나? 남의 집 문칸방에 세들어 살때였다. 겨울방학이었겠지. 햇살이 방안 가득 넘실대던 시간에 나는 동생들과 낮잠을 자고, 엄나는 마실 나온 이웃 아주머니들과 우리집 아랫목에서 뜨게질을하고 계셨다. 어른들의 두런두런 말소리에 설핏 잠에서 깼지만 눈 감고 그냥 꼼지락 거리는데, 엄마가 하는 말이 들렸다. "아믄~ 우리 **, 잘하고 있제. 동생들도 챙기고. 공부도 잘하고, 속이 찼어~" 엄마는 뜨게질 거리를 손에서 놓고 잠든 척 하고 있던 내 얼굴을 쓰다듬어 주던 그 순간... 나는 깨달았지. 울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 걸. 그 뒤로도 나는 동생들하고 투닥거리다가 엄마에게 매를 맞는 날들이 점점이 이어졌지만... 엄마가 날 사랑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고, 엄마의 믿음대로 나를 보여주려 애.. 더보기
이이재이 생각 이이재이 방송 끝낸다고? 안들은지 꽤 오래됐다. 촛불 초기 문재인이 탄핵하자고 강하가 몰아붙이지 않는다며 심하게 비판하고 상대적으로 이재명 잘한다고 띄우길래 내 의견하고 달라서 그 뒤부터 안들었다. 맘에 안들면 듣지마~가 이이재이 방송 모토아닌가? 이재명을 일부러 띄운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촛불 시국에서 이재명식 정치가 이이재이 운영자들 취향에 맞아서 좋게 얘기해준 것이지 이동영이 일부러 무슨 의도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그는 누굴 빠할 사람이 못된다. 자기 스스로 잘나서. 아니다. 자뻑하는 사람이라서. 이번 기회에 목표는 같지만 단계별 선택이 다른 사람끼리 논쟁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이이재이를 만들면 좋았을테지만 꼴리는대로 하고 싶어서 하는 개인방송더러 공정성 잣대는 맞지 않지. 나처럼 안듣는게 상.. 더보기
이석기 생각 지난 토요일 촛불집회에서 이석기 석방 탄원 서명을 받는 것을 보았다. 오늘 조선일보가 여지없이 이걸 가지고 시비거는 것을 알았다. 헌재가 통진당을 해산한 것은 폭거다. 만행이다. 이석기 전 의원이 유죄인지 무죄인지와 관계없이 그 재판 과정이 매우 불공정했고, 일부 증거는 조작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떨칠수 없다. 민주주의는 결과에서 판가름나는 가치가 아니다. 과정이 그 수준을 보여주는 제도다. 그런 점에서 통진당 해산의 근거가 된 이석기 사건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석기라는 이름을 촛불집회에서 발견하는 것이 썩~ 반갑지 않았다. 조선일보 시비가 걱정되서? 기사가 나왔다는 탐라 소식을 듣고, 그럴줄 알았다는 말이 새 나왔을 뿐이다. 부차적이라는 말이다. RO 사건이 세간에 알려.. 더보기
이재명과 전략적 인내 이재명의 부상. 그를 대통령 감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지지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그것대로 존중한다. 묻지마 경선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세론이 당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재명 부상은 당내 경선 흥행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 경선까지 가는 중에 수도 없이 검증이 이뤄질테고,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수준을 알기에 결과도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아무말이나 막던지는 이재명의 캐릭터를 참는 것이 힘들기는 하다. 나도 막 질러주고 싶어서. ㅠㅠ 그래도 참는다. 전략적 인내는 이럴때 쓰는 말인가? 더보기
이재명 생각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이 문재인을 이기면 내가 표줄 사람은 그다. 이재명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선때까지 그를 지지하지 않을 수는 있고, 그러는데는 다 나름 이유가 있고, 그 중 하나가 시원하지만 뒷맛은 텁텁한 그의 선동적인 말이다 이런 내 선호와 이유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재명이 대선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 제발 그 뒤를 생각해 책 잡힐 말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후보만 하다 말텐가? 대선에 도전하는 사람이?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을때는 무슨 말이라도 나중에 다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박근혜 반대 95% 중 51%는 반기문을 찍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건 염두하고, 긴 안목으로 정치하기를. 이것도 애정이다. 어쨌거나 그는 우리 새끼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