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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따메, 그 놈의 반문정서 지방단위 선거는 조직으로 하는 것이다. 조직을 밑밥으로 깔아 놓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지방단위 정당 선거조직이 해당 지역 밑바닥 여론의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경상도도 같다. 전라도에서 더민주 조직은 일찌감치 와해됐다. 국민의 당으로 탈당한 전직 더민주 현역의원들이 모두 끌고 가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들의 뿌리다. 거슬러 올라가면 이들은- 안된 얘기지만- 이미경 의원 머리채를 잡고 흔들던 사람들, 더 올라가면 노무현 후보사퇴를 요구하던 후단협 일파에 닿아 있다. 파파이스에서 전남대 박구용 교수가 말한 그 '정서'라는 것의 시작은 이렇게 '반노 정서' '반열린우리당 정서'에서 비롯한 것이다. 당시 국민이 뽑은 후보를 흔들고, 노무현 .. 더보기
친노패권주의와 영남패권주의 영남패권주의. 한때 호남 일부에서는 유신민을 영남패권주의자라고 공격하기도 하였다. 또 극히 일부에서는 노무현조차도 영남패권주의자라며 선동을 일삼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영남패권주의는 공론장에서는 더이상 채택되지 않았다. 여론을 쥐고 있는 기득권과 조중동 종편은 결코 채택할 수 없는, 입에 올릴 수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박정희에서 시작한 한국 수구권력의 실체가 바로 영남패권주의이기때문이다. 대신에 그들은 친노패권주의란 말을 찾아내 프레임을 짜고 노무현을 필두로한 진보진영을 이 틀에 가두고자 했고, 이 전략은 의외로 호남에서 크게 효과를 발휘한다. 전라도는 지역주의 피해를 가장 많이 봤지만, 안타깝게도 그들 역시 지역주의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지역차별과 소외에 대한 불만은 종종 엉뚱하게 표출되는데, 영남 .. 더보기
장동민 생각 장동민이 이혼가정 아이를 놀리는 설정의 콩트를 했다가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지난번에 유세윤 등 친구들과 팟케스트에서 여성비하 게그를 한 것이 논란이 된지 1년 만에 다시 시끄럽다. 나는 그가 한 콩트를 직접 보지 못하고 보도를 통해 접했다. 보았다면 다른 느낌이 들었을지는 모르겠으나 보도된 내용을 보면서 이 친구들이 코미디를 잘못 이해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1회성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도 들었다. 장동민은 억울할 것이다. 현실에서 요즘 아이들은 전세나 월세 사는 아이들을 놀리고 평수 같은 아이들끼리만 어울리며, 그 엄마들은 직장다니는 엄마를 둔 아이와 자기 아이가 섞여 놀지 못하게 단속하기도 한다. 이건 실재다. 이런 현실에서 장동민은 그걸 그대로 소재로 가져다 썼을 뿐이라고.. 더보기
단일화 생각 한겨레와 일부 자칭 진보언론과 진보들이 떠드는 야권단일화 프레임, 이제 그만하면 좋겠다. 조중동이 책임 물으려고 떠드는 야권단일화프레임과 뭐 다른게 있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서로 다른 것들을 억지로 합치라고 하니 될턱이 있나? 성공사례? 지도부의 선의에 따라 이뤄지는 단일화는 유권자 전체의 단일화로 이어지기 어렵다. 유권자 전체에게 선의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비합리적이기때문이다. 평소에 결선투표제를 의제로 삼아서 떠들어라. 다른 것들끼리 경쟁해서 선택받는 것은 자연의 섭리고 이치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야권단일화가 만능키인양 떠들지만, 결국 지는 것을 기정사실로 여기면서 한사람에게 책임 왕창 물어 희생제에 올릴 뿐이다. 아니라고? 같은 말을 하면 같은 결과가 나온다. 그게 프레임 아닌가? 더보기
태양의 후예? 드라마로 애국심 테스트하냐? 태양의 후예. 국기에 대한 경례. 드라마에 드리운 국뽕의 아우라. 짜증나서 채널 돌렸다. 나라 사랑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드라마 보다가 애국가 듣게 하지 마라, 짜증난다. 더보기
친노생각 나는 내놓고 친노다. 친노라서 행복하다. 그러나 꼭 이해찬이여야하고, 꼭 정청래여야 한다고 여기지 않는다. 나는 친노지만, 그걸 그 둘 또는 친노라 칭해지는 다른 어떤 사람들이 노무현을 독점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나 또는 누구 아니면 안되는 것은 없더라. 더보기
정청래 생각 공천관리위원회가 정청래 의원을 공천배제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분노하는 사람이 많다.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그들은 기계적으로 결정하였으나, 더민주의 시스템공천이란 본래 그렇게 하라고 설계한 제도고, 이런 한계는 태생적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중뿔나게 보수적이어서 그런 결정을 했다고 보지 않는다. 그들의 생각이 대한민국 평균이다. 종편 프레임에 걸렸다고? 속상하지만 종편프레임은 2016년 대한민국 여론 시장에서는 이미 상수다. 그러므로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과정에서 상수를 계산에 넣는 것은 당연하고, 그 요소를 투입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어 있다. 그래서 냉정해야 한다. 문제는 이미 상수가 된 종편식 프레임을 어떻게 돌파하느냐다. 그건 매우 전략적인 판단이어서, 어떤 결정을 하든 그 결정을 두고 결.. 더보기
안철수 생각 지난 대선때 안철수가 갑자기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자칭 진보들도 안철수에 꽤 호의적이었다. 심지어 김어준 총수에 지금은 극렬 안티인 진중권 씨도. 나는 그를 신뢰하지 않았다. 이상했다. 정치에 "ㅈ"을 입에 담은 적도 없고, 흔한 엣세이류에 담긴 공자 가운데 토막같은 말이나 하는 것 말고 그다지 남 위해 살지도 않은 사람이 갑자기 대통령? 그 욕심이 싫었다. 남들이 좋은 사람이라 하니 나 모르는 좋은 점이 있을까 싶어 지켜보기로 했다. 결론. 무에서 유가 만들어지는 일은 없다. 유에서유가 나오는 것이지. 안철수의 지금 생각, 판단, 행동은 결국 그가 지금껏 살아온 생의 연장일 뿐이다. 안철수의 과거를 몰라도, 지금 그의 과거를 역추적하는 일은 쉽다. 그는 그다지 아름답지 않게 살았고, 착한 사람도, 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