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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와 정치 요물 국민의 당으로 주력이 빠져나가고 남은 민주당내 반문과 김종인 탈당하고도 못나간 민주당 내 개헌찬성파가 안희정 주변에 모이는 걸 보면서 낙관적으로는 지랄지랄 친노 욕해봤자 결국 한국 정치는 친노 빼고 할 수 있는것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롭다. 반면, 스스로 노무현 적자라 여겼고, 많은 사람들도 그리 믿은 안희정이 정치 인생 내내 노무현 정신을 훼손하고 그 지지자들을 우롱하던 사람들과 한패 먹는 것은 정치라는 요물에는 친노라도 장사없다는 뜻인가 싶어 씁쓸하다. 더보기
정청래, 손혜원, 이동영 자본주의에서 민주주의는 이기심으로 이기심을 견제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인격자가 아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다. 바로 그런 사람이기에 여야막론 다른 정치인이 혼자 이익을 독점하려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정청래 전 의원이 정의롭다면 원래부터 정의로와서가 아니라 자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남을 견재하고, 견재하기 위해 본인의 선택을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에 맞추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매우 계산적으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고 그걸 남이 모르게 한다는 평에 동의하지 않는다. 노무현을 그렇게 보는 것이 바로 정청래 전 의원의 한계다. 내가 아는 노무현은 그냥 자신의 원칙에 따라 조금 손해보는 선택을 주저하지 않은 것 뿐이다. 뭐든 정치공학 샘법에 맞춰 행동하는 여의도 사람들이 이걸 두고 그들 기.. 더보기
안희정의 민주주의론 비판 사람들이 경제민주화에 시쿤둥 한 것은, 이 말이, 비록 허위의식으로 가득찬 생각일지언정, 우리 나라를 민주주의 국가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마치 민주주의가 없다는 말로 들리기 때문이다. 안희정은 문재인에겐 자기 대안과 비전 없다고 했는데, 짐작컨데 안희정은 문재인이 민주주의를 말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 자신은 민주주의자라고 강조한다. 안희정의 지지율이 빠진 것이 "선의" 설화때문이라고 보이지만 꺽이게 된 계기점이 된 것일뿐 그의 민주주의가 공허해서 호소력이 없기때문에 지지율 하락은 예정된 것이었다. 경제민주주의라는 말에서 지금 자기가 사는 세상이 부정당하거나 폄하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은 것처럼 안희정의 민주주의론도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다시한번, 한국유권자들의 생각이 일정한 허세를 반영.. 더보기
김훈 중위와 JSA 김훈 중위 의문사가 박찬욱 영화 JSA의 모티브라는 말을 들었다. 판문점 부근 철책근무하던 남북한 군인들이 사적 접촉을 자주 했고, 현장을 김훈 중위한테 들켰고 엉겁결에 총기사건이 일어나 희생되었다는 것이다. 해당 군부대가 책임지기 싫어서 자살로 몰고갔다는. 남북한 군인들이 철책 사이에 두고 대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오고갔다면 이건 엄연한 군기위반이고 크게 보면 정전협정 위반이지만, 영화적 상상력으로 이걸 아주 낭만적으로 묘사하면서 남북 분단이 빚은 비극까지 담았다는 점에서 영화로서는 나름 작품성도 흥행에도 성공. 영화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본 사람으로서 영화는 영화일 뿐이므로 내용을 문제 삼는데 반대. 하지만 김훈 중위 사망과 같은 군의문사는 통일 전이라도 진실을 밝혀 처벌해야 할 군 범죄행위다. 더보기
이정희 생각 파파이스에 나온 이정희를 보니 마음이 아프네. 한동안 이정희를 비롯한 통진당 보기 싫었다. 지난 대선 토론에서 이정희가 다카키 마사오 박정희 딸 그네 잡으러 나왔다고 해서 이 선거에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정희를 좋아했다. 민노당 통진당 지지자는 아니었어도 그쪽 사람 중에 그쪽이 보수라고 명명한 민주당하고도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런데 통진당 전당대회인지 중앙위원회인지가 난장판이 되고, 그 뒤 수습과정에서 이정희의 선택을 보며 실망했다. 통진당 해산은 부당한 것이나 어쨌거나 이 합법 정당 안에 민주주의자가 없거나 부족했다는 사실에 놀랐고, 화가났다. 내가 본 이정희의 유연함은 이정희 개인의 역량과 품성일뿐이고 그 당은 민주주의하고 거리가 멀었네? 학생때 돌 좀 깬 사람인데 민노당 .. 더보기
사이비에 속지 않는 법, 생각하는 근육 한국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 오랫만에 재미있게 집중해서 읽었다. 이덕일과 환단고기파들이 하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 왜 말도 안되는지를 조목조목 집어주고 있다는 점, 이런 주장과 집단이 어디서 기원했고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살필 수 있는데 그 점도 좋았다. 더불어, 이 책을 쓰기 전에, 쓰면서 다 쓰고 모여서 토론하는 과정에서 이 젊은 역사학자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도 알겠더라. 상대를 사이비라고 지칭한 것이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그보다 상대를 사이비라고 부르는 것이 오히려 비학문적인 것은 아닌지, 그 안에 오만함이나 지적 허영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이덕일류의 엉터리 주장이 그토록 오래 대중들 사이에서 유통되고, 일정한 세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역사학자가 제 소.. 더보기
안희정 유감 안희정의 워딩이 김종인 만난 후에 변한 걸까? 물론 그 전에는 중앙에서 주목받을 일이 없어서 무슨 말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몰라 비교가 어렵다. 그옹안 노인네들에게도 성큼 다가설줄 아는 안희정이 부드럽고 포용력이 있어 보여서 이 점을 높이 사왔는데, 그게 지금 시국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같다. 박그네최순실 게이트가 들통나지 않고, 비록 총선에서 졌어도 새눌당이 여전히 다수당이고 바그네가 버티고 있다면 이런식의 접근이 먹혔을 가능성이 지금보다는 크다. 그러나 정치인은 시대흐름을 간파하고 대응하는 순발력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안희정의 지금 행보는 아쉬운 점이 많다. 더보기
대선면접? sBS대선후보 면접. 뭐 나름 장단점이 있는 방송형식. 의문은 강신주는 철학자이고, 김진명은 소설가이고, 진중권은 미학을 전공한 사람인데, 자기 분야의 전문성이 담긴 깊이 있는 질문이 없더라는 것. 저런 정도 질문이면 연예인 아무나 데려다 해도 되겠네 싶더라. 철학과 문학과 미학자의 제대로 된 질문은 이런 가벼운 오락형 시사(?) 방송에서는 어려워서 안되는 걸까? 재미있으면서도 격조있고 깊이 있는 그런 방송은 박그네최순실 따위가 지배하는 이 나라의 방송 풍토에서는 어려운 것일까? 아니면 이미 방송 수준을 앞서가가는 시청자 수준을 우습게 본 것일까? 더보기